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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가 암울했던 탓에 새해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그러나 우리는 험난한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교훈을 얻기도 했다. 코로나19 라는 신종 바이러스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가족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졌으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단결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귀중한 재산인‘인간성’으로 사회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다. 지독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도 우리는 이렇게 건재해서 또다시 희망찬 2021년을 맞았고 새로운 각오로 한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1.0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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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인 팬더믹 상황은 진정될 기미가 없고, 미국도 전체 확진자 수가 2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7명 중에 한 명이 확진자라는 말입니다. 사회 경제적 분위기는 한없이 어둡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우리의 마음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새해는 조용히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기대해도 될까요? 이 어두운 현실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이어야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1.0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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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기울어버린 가세로 인해 내 대학시절은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돈이 필요하다고 우는 소리를 하면 엄마가 20~30만원 정도 돈을 부쳐주기도 했지만, 그 돈을 구하기 위해 가정주부인 엄마가 백방으로 뛰어야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기에 차라리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실사판 치열한 삶의 현장이 시작되었다. 나는 캠퍼스 바깥의 주점 및 식당에서 설거지와 서빙을 했고, 같은 대학을 다니던 여동생은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닭발집에서 닭
포커스 칼럼
이하린 기자
2021.01.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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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코로나19와 함께 버틴 시간이었다. 지난 1월 아이들 겨울방학 때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왔을 때만 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배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코로나가 처음 창궐했던 중국 우한이 봉쇄되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로 인해 하루에 수백 명이 죽는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도 미국에 사는 우리는 남의 나라 얘기라고만 생각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저렇게 될 일이 없을 것이라며 교만했다. 하지만 3월 코로나 팬데믹이 공식화되면서 미국은 그 어느 국가 못지않게 우왕좌왕했다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2.2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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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12월에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모두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Christmas)의 분위기를 떠올릴 것이다. 이는 크리스마스가 무엇을 의미하든지 상관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형형색색의 불빛이 나무와 건물 위에서 어두운 밤하늘을 빛내어 주고, 다정다감한 캐럴이 어디를 가든지 울려 퍼져 고단한 인생의 한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렇게 들뜬 분위기 속에 연인들은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고, 지인들과는 선물로 사랑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뜻깊은 봉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2.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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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스미스 미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주말 문재인 정부의 궤적(trajectory)들이 심각하게 걱정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인권 제한 조치 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한국을 국무부 ‘워치 리스트(watchlist·감시 대상)’에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연방의회의 레임덕 시기에 이처럼 대놓고 한국을 비판한 것은 드문 일이다. 스미스 의원은 뉴저지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20선을 한 정치 베테랑으로, 미 의회 내 초당적인 국제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공개한 성명에 따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2.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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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만든 지상에서 가장 힘든 스포츠인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철인3종경기)"가 있습니다. 라틴어에서 "3개"를 뜻하는 "treis(tri)"와 "경기"를 뜻하는 "athlos (athlon)"가 합쳐진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이 수영, 사이클, 마라톤의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로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경기입니다. 1989년 하와이에서 이 철인 3종경기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기에 약 1,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는데, 이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사람은 장애를 가진 몸으로 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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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20.12.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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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가 또 시끄럽다. 지난해 1월 두 개의 한인회가 통합해 출범한 통합한인회가 임기 2년이 끝나기도 전에 오명의 역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 싸움의 시작은 표면적으로 보면 조석산 회장이 지난 8월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시점부터이다. 하지만 내적 갈등은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첫째, 통합한인회는 시작부터 기형적인 구성원을 가지고 있었다. 한인회장인 조석산씨는 연합한인회에서, 이사회는 콜로라도주 한인회에서 배정받듯이 각각 구성되었다. 통합 직전까지도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던 두 한인회 소속의 사람들이 금세 사이가 좋아질 리는 없다. 한인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2.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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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에 한인기독교교회에서 안나조박의 목사 안수식이 있었다. 나는 안나가 목사 안수를 받는다고 말할 때에 30년 전의 일을 추억하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역하던1990년 여름에 안식월을 맞이해서 사도 바울의 선교지를 자동차로 여행하게 되었는데, 안나는 초등학교1학년, 그리고 큰딸 민희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아침 일찍 사우디아비아를 출발해서 요르단, 이스라엘 , 시리아, 터키 그리고 그리스까지 가는 여정은 멀고도 험했다. 하루 종일 광야를 달리기도 하고 험준한 산을 넘기도 했다. 그때에 두 딸이 돌아가면서 예배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2.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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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변 가장 가까이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중 하나가 “리스”가 아닐까. 필요한 물건의 리스부터 주거지나 비즈니스를 위한 상업용 리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리스가 존재한다. 이번 컬럼에서는 주거용 리스의 전반에 대하여 알아본다. 리스는 임대인(Lessor, 빌려주는 사람)과 임차인(Lessee 또는 Tenant, 빌리는 사람)사이의 계약을 말한다. 이 계약을 통하여 임대인이 가진 자산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들 즉, 자산의 소유와 이용에 관한 권리가 정해진 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양도되는 것이다. 리스 계약서(Lease Agreement)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2.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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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이르면서 콜로라도 내 정치 지도자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에 친숙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이 지난 10월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미미해 병원에 입원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한인사회와 가장 밀접한 오로라시의 책임자가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은 몇 주 동안 한인사회의 화젯거리가 되었다. 특히 코프만 시장은 소규모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짬이 날 때마다 오로라에 소재하는 한인 업체들을 방문해 격려해 왔던터라 그의 확진은 한인사회에 코로나가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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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인해 집 밖으로 나서기 힘들어진 요즘,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까운 지인도 만나지 못하고 제대로 먹고 싶은 외식도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여행도 하지 못하고 가까운 자녀들의 졸업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이 시대입니다. 전 세계적인 COVID19 팬데믹으로 가장 많이 듣는 용어가‘사회적 거리두기’일 것입니다. 너무 많이 들리고 또 이 시점에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단어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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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20.12.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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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에 왔던 2002년,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쇼핑매장은 토이저러스(Toys R Us) 였습니다. 엄청나게 넒은 공간에 모든 연령의 아이들을 위한 온갖 종류의 장남감이 가득한 매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그곳에 가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꼭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구경을 하고 작동시켜 보는 것만으로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이제 토이저러스는 주변에 없습니다. 2017년에 챕터11 파산신청을 하여 2018년에 완전히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매출이 줄어 결국 파산까지 몰린 것은 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2.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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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권사님은 잠재된 능력이 많습니다. 그러나 늘 재주가 없다고 하십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꿈을 꾸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단점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장점도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이 자기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지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1.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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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다음 달 중순부터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따르면 의료진, 필수 및 중요산업 근로자, 기저질환자, 65세 이상이 접종 우선 순위가 된다. 의료진은 팬데믹과의 전쟁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되고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국 전체에서 조기 백신 접종이 가장 필요한 직업군이다. 중요 산업 근로자는 미국 핵심 인프라의 일부로 간주되는데, 근로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제공되는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 이들의 접종도 우선시된다. 기저질환이 있는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1.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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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여성 3명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주말 영 김(57·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가 근소한 표 차로 당선을 공식화했다. 김 당선인은 앞서 당선을 확정 지은 캘리포니아주 제48 선거구의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65·한국명 박은주), 워싱턴주 제10선거구의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리클런드(58·한국명 순자) 당선인과 함께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재선에 성공한 뉴저지주 제3 선거구의 민주당 소속 앤디 김(38) 의원을 합하면 한국계 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1.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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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접하다 보면 세 가지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미국 선거,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11월 한 달 내내 이어지고 있는 Black Friday 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냥 보면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 내용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자기밖에는 모르고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욕심의 모습을 적나라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2020년만큼 이 나라가 분리가 되고 서로를 적대시했던 선거를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선거 날 이후 며칠 동안 결과를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1.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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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자기들 레시피가 미래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진짜 주방과 진짜 요리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타 자동차의 대표인 아키오 토요다가 테슬라를 두고 한 이야기입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 테슬라 팬들과 전기차 업계가 불편한 심정을 계속 토로하는 중이며, 자동차 관련 매체들에서도 적절한 비유는 아닌것 같다는 의견들이 거듭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키오 사장이 덧붙이기를 “테슬라는 정말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저 그들의 레시피를 사는 것이죠. 우리는 주방과 요리사가 있고 진짜 음식을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1.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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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개표가 시작된 선거 당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도 잠깐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거듭하며 압도적 득표수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대선 개표가 시작된 지 사흘만인 지난 7일 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샤이’ 트럼프도 많았지만 ‘안티’ 트럼프의 위력이 더 강했음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이번 대선은 여러 기록을 창출했다. 바이든 후보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아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0.11.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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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는 핵심적인 개념 중의 하나가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공동체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관심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들이 선명하게 열릴 때가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자신의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범죄한 자들의 죄를 너무 과하게 다루시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약 여호수아에 나오는 여리고성 싸움 이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0.11.12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