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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요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한미 FTA 비준안에 서명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분란을 종식시켰다. 그래도 일부 국민과 야당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선 한미 FTA (Free Trade Agreement/자유무역협정)부터 알아보자. 이는 국가간의 관세 장벽을 완화함으로써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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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벌어진다. 그 명칭과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조상과 신, 자연에 감사하며 풍요로움을 즐긴다는 축제의 의미는 비슷하다. 한국은 추석, 미국은 추수 감사절, 중국은 중치우지에, 프랑스는 투 생, 러시아는 성 드미트리 토요일, 베트남은 테트룽뚜, 아프리카는 콴자, 인도 남부에선 퐁갈 날 등이 바로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1.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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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같은 곳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한다. 오해임이 분명한데 이해한다고 말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 부동산 업자에게 계속 식사를 같이 하자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몇 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그 부동산 업자에게 전화를 한다. 아주 당당한 어조로 ‘밥 한번 먹어야지’하면서 식사 요청을 한다. 다음날 그는 또다시 부동산 업자에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1.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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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록 마지막 파일을 한국으로 넘겼다. 새벽녘에 눈을 비비고 사무실로 나와 마지막 교정을 본 후 교정파일을 인쇄소로 보냈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상쾌하기보다는 전신이 늘어지는 기분이었다. 업소록 제작진들이 모두 업소록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업소록은 별 것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없어진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1.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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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업소록 작업을 마무리 하면서 알게 되는 일인데, 이 좁은 동네에서 참 많은 업체들이 일년사이 문을 닫거나 타주로 이사를 가버린다는 것이다. 얼마전 필자는 지난 8년동안 제작에 참여해온 업소록을 넘겨보았다. 없어진 업체들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수요일 밤마다 신문 마감을 해 놓고 가볍게 요기라도 할 수 있었던 종갓집이 없어졌을때도 서운했다. 늦은 저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1.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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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덴버시장인 마이클 핸콕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었다. 그는 한인 미디어와는 첫만남이라면서 반가워했다. 필자도 반갑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방인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덴버에도 한인 비지니스가 많고, 거주자들도 꽤 있어 한인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아마도 핸콕 시장이 한국과 한인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0.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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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에서 카페 세븐(Cafe Seven)을 운영해 오던 강윤석(Yun Seok Kang, 41)씨가 몬태나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3시 19분 경에 몬태나주 파웰 카운티 드러먼드(Drummond) 인근의I-90 서쪽 방면을 달리던 강씨의 승용차가 엘크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뷰트(Butte)와 미줄라(Missoula
한인타운 뉴스
김현주 기자
2011.10.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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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박헌일vs 바비킴, 박준서 민사 소송>에 관한 기사가 나간 뒤 원고 박준서씨가 정정보도를 서면으로 요청했다.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번째는 바비 킴씨가 박헌일씨의 음성을 직접 녹음한 것이 아니라, <박헌일씨가 김씨의 보이스 메일에 음성을 남겨둔 것>이고, 두번째는 박준서 본인이 박헌일씨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바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0.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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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한인 노인회는 지난 17일 회칙에 따라 고문, 임원, 이사로 구성된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형위원회(위원장 이영길)에서는 제20대 노인회장에 문재만 현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문재만 회장은 지난 2008년 6월 노인회장에 취임한 이후 매년마다 삼일절 행사, 광복절 기념식, 구정 떡국잔치, 추석 한가위
한인타운 뉴스
김현주 기자
2011.10.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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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해외에 살고 있는 고령의 부모나 친지를 초청해도 좋은 곳이었다. 왜냐하면 콜로라도주는 지난 수 십년 동안 고령자들이 이민 온 뒤 별 제약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납세자들의 비난이 커지자, 1년 전부터 콜로라도 주정부는 노인연금(Old Age Pension)을 받으려면 5년간 합법적인 영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0.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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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와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해외동포에게 주어진 참정권 때문이기 이전에 우리가 한국인 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필자의 마음은 도가니 같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도가니 말이다. 지난주 우리 편집팀장이 소설책 여러권을 사무실에 가지고 왔다. 그 중 소설가 공지영씨가 집필한 가 유독 눈에 띄었다. 하지만 섣불리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10.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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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행하면서 여러 명의 도둑을 만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입가에 미소가 머물지만 당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 도둑은 네델란드에서 만났다. 마리화나를 팔러 나온 젊은 청년과 그의 친구들이었다. 내가 묵을 유스 호스텔은 홍등가를 지나가는 외길 끝에 위치해 있었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그 골목을 벗어나려고 달음질 치듯 바삐 걷고 있는데, 어디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9.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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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전, 세계 무역센터가 있었던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9.11 테러 1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참석했고, 당시 무역센터와 펜타곤, 펜실베니아에서 숨진 희생자 3천 명의 이름이 일일이 불려졌다. 아침 일찍 기념식을 시청하던 필자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10년 전 아버지를 잃은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9.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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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전 시애틀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첫째 아이가 들어섰다. 그렇게도 원할 때는 안 생기던 아이가, 마음먹고 공부 좀 하려고 하니까 덜컥 임신이 됐다. 유학생 부부들의 생활이 비슷비슷하겠지만 당시 우리 부부는 방1칸짜리 아파트에서 살았다. 공부만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떠나온 유학길이었기에 미국에서의 단촐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9.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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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8ㆍ2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이틀 만에 결국 사퇴했다. 이번 주민투표의 과정을 보면서 아직 한국은 민주주의의 길을 걷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요지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정 형편에 맞게 복지를 해야 한다는 단계급식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공교육에서는 부모의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9.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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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이 맞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만나서 밥도 먹고, 수다를 떨다가도 뭔가 하나가 뒤틀리면 철천지 원수가 되는 것을 우린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때려죽일 듯이 미워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사람에 대해 험담을 하고, 미운 사람의 주변까지 미워하다가도 자신에게 조금만 이익이 된다 싶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8.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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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최악의 업체를 선정한다’는 캠페인성 사고(社告)가 나간 적이 있다. 한인업체에게 피해를 입었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소비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더 이상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업체의 존재를 알려 이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였다. 사실 이번 ‘최악의 업체 선정’이라는 기사 제보건은 한 파이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8.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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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의 절반이 훌쩍 지났다. 새 뜻, 새 신념으로 똘똘 뭉쳐 신년 계획을 세웠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일년의 반이 지나고, 이젠 해도 짧아지기 시작하면서 가을 맞을 채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더구나 콜로라도의 첫눈은 10월에 내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년이 다 가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지난 8개월 동안을 뒤돌아보며, 중간평가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8.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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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마운틴 연합감리교의 여 선교회는 지난 6일 토요일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담임 안정섭 목사)에서 제18회 선교학교를 개최했다. 콜로라도에 있는 6개의 감리교회 여 선교회가 주최한 이번 선교학교는 한인 선교회와 주류사회 선교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보라 새롭게 되었도다’라는 주제로 안정섭 목사의 개회 예배로 시작됐다.
한인타운 뉴스
김현주 기자
2011.08.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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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이렇게 당연한 것들은 자꾸 말하면 정신 이상자로 간주되기 쉽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한 사실을 가지고 왈가왈부 한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턱도 없는 얘기라고 안심하고 있었던 사이 일본의 만행은 최근 몇 년 사이 수위를 더욱 높여 집요할 정도로 독도를 탐하고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1.08.0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