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인 봄에는 겨우내 적은 활동성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된 반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니만큼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생체리듬을 되살리고 건강한 봄을 맞을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운동과 과일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샛별 교수에 따르면 개인의 건강 상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는 유전, 환경, 건강 행위의 3가지 요인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는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박샛별 교수는 “건강한 식단 실천하기로는 녹색 채소와 콩과 같은 곡류의 섭취를 현재의 2배로 늘리며 과일은 매일 사과 1개 정도(귤 2개)를 섭취하며 당근과 같은 황색야채의 섭취도 늘리고 설탕이 함유된 청량음료, 과자 등의 섭취를 25% 정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가공하지 않은 채소나 과일 등의 자연식품을 많이 먹어 ‘제 7의 영양소’라고 불리는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도록 한다. 잘 알려진 식물영양소로는 루테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등이 있으며 여러 종류의 식물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을 준비 골고루 먹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숙면 또한 중요하다. 봄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저녁 늦게까지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 정도가 적당한데 만일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중에 부족했던 수면 시간과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과식, 음주, 흡연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곤이 더 가중되니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한 운동이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위주의 가벼운 운동이 추천된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4번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시간은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포함해 30분~1시간 정도가 좋다.
박 교수는 “운동 후에는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해서 체내 신진대사의 조절과 항상성 균형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며 “가급적 물은 하루에 1.5L 정도를 틈틈이 나눠 마시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또한 위생관리를 위해 외출 시에는 자주 손을 씻도록 하는데 손은 많은 병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무엇을 만진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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