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존 엘웨이(John Elway)가 11월 7일(목) 덴버 시내 17번가 538번지(538 E. 17th Ave.)에 위치한 옛 ‘타번 업타운(Tavern Uptown)’ 건물을 압류 경매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덴버의 레스토랑 경영인 프랭크 슐츠(Frank Schultz)가 소유하고 있었으나, 엘웨이가 2022년에 제공한 대출금 상환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결국 엘웨이가 소유권을 되찾게 되었다.
슐츠는 2000년 ‘타번 업타운’을 처음 개점하며 ‘타번(Tavern)’ 브랜드의 스포츠 바 체인을 확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2016년 해당 바를 폐업하고, 인근 부지를 포함한 건물을 아파트 개발업자에게 매각했다. 개발업자는 당시 건물 철거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신축 아파트 단지를 기존 건물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계했다. 슐츠는 2021년 360만 달러에 이 건물을 다시 매입했으며, 이듬해 엘웨이로부터 48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이후 대출금은 540만 달러로 증액되었다.
슐츠는 지난 7월 *비즈니스덴(BusinessDen)*과의 인터뷰에서 “엘웨이가 나를 도와줬다. 은행에서는 도저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는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의 일부를 새 바(Bar)로 개조하고 나머지 공간은 임대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건물은 내부가 텅 빈 상태였으며, 약 200만 달러 규모의 보수 공사가 필요했지만, 감정가가 800만 달러에 달해 대출 조건은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슐츠는 “300만 달러에 내놓았지만 아직 단 한 건의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당시 밝혔다.
한편 엘웨이는 1980~1990년대 브롱코스 소속으로 16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팀 경영진으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자동차 딜러십과 ‘엘웨이스 스테이크하우스(Elway’s)’ 체인(덴버·베일 지점)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약 중이다. 슐츠는 현재 16번가 몰(16th Street Mall)에 위치한 멕시칸 레스토랑 ‘오트라 베즈 칸티나(Otra Vez Cantina)’의 재개장을 준비 중이며,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