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blic Utilities Commission/PUC)가 온실개스 배출(greenhouse gas emission)에 대한 더욱 강력한 기준을 승인했다.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PUC는 지난 12일 열린 회의에서 2050년 온실개스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과정의 하나로 2035년까지 41% 감축이라는 중간 목표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 기업인 ‘엑셀 에너지(Xcel Energy)’ 대변인은 “엑셀 에너지는 안전성, 신뢰성, 경제성을 우선하는 균형 잡힌 ‘이중 연료(clean heat)’ 전환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PUC가 2035년까지 41%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례 없는 수준의 전기화(electrification) 확산과 향후 10년내로 난방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비용을 억제하면서도 배출을 줄이고 있다. 2024년 6월 승인된 ‘클린 히트(청정열) 계획’은 고객들에게 보존(절약), 전기화, 신기술, 더 깨끗한 연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각자의 필요에 맞는 방식을 고르고 비용 효과적인 감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주내 환경단체들은 이번 41% 목표 설정을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시에라클럽 콜로라도 지부(Sierra Club Colorado/SCC)는 감축 목표 상향을 주장해온 단체 중 하나다. SCC의 에너지 조직 담당자 사라 트레세더(Sarah Tresseder)는 “우리가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41% 목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수준이라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개스 유틸리티 기업에 온실개스 감축 계획 수립을 의무화한 ‘클린 히트 법(Clean Heat Law)’을 제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2025년까지 4% 감축, 그다음은 2030년까지 22% 감축이었다. 이번 회의는 2035년 목표 수치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트레세더는 “이것은 모두에게 좋은 성과다. 상식적인 조치이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민 건강에도 이롭고, 유틸리티 기업들이 더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그 혜택을 더 넓게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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