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50대 조개·굴로 세워라

   찬바람이 불면서 기운이 떨어지면 저절로 몸은 움츠러들기 마련. 더욱이 고개 숙인 남자가 되어 가는 40∼50대 남성들에게 겨울은 더욱 힘 빠지는 계절일 수 있다. 오로지 힘만을 위해 정력 식품을 먹던 시절은 잊어라. 20∼30대 못지 않은 남성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 미 유명 건강잡지 <맨즈 헬스>에서 추천하는 슈퍼 섹스 푸드로 만족스런 밤을 맞이하자. 연령대별로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 소개되었다.

왕성한 20대
달걀, 셀러리, 바닐라 아이스크림

   성적으로는 몸과 마음이 가장 왕성하고 힘이 넘치는 20대. 하지만 힘만으로는 부족한 2%를 채울 수 없는 법. 철부지 20대 남자에게는 달걀, 셀러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권한다. 계란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이 음식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사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적 충동을 유지시키는 데 좋다. 조루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셀러리는 입안에서 안드로스테논과 같은 향긋한 냄새 입자를 발산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엔 근육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게 하고 성욕을 높여주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다.

원숙한 30대
호두, 동물의 간, 복숭아

   결혼 이후 2세를 만들어야 하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해야 하는 시점이 바로 30대. 호두, 동물의 간, 복숭아가 추천됐다. 흡연, 대기오염, 유독 물질은 정자에 나쁜 영향을 미쳐 기형 발생률을 높이는 데 이런 환경에서 호두는 돋보이는 식품이다. 정자를 건강하게 하고 유영을 빠르게 해주는 셀레늄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호두에는 유해 산소로부터 정자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넉넉하다. 동물의 간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동물 실험에서 비타민 A의 공급량이 적으면 정자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또 훌륭한 아연 공급원이기도 하다. 남성이 사정할 때마다 5mg의 아연을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는 하루 아연 요구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복숭아는 오렌지와 함께 비타민 C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C를 하루 200mg 이상 섭취한 사람의 정자 수는 덜 먹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40대
블루베리, 시리얼, 초콜릿

   40대는 블루베리, 시리얼, 초콜릿이 권장됐다. 티아민(비타민 B1), 리보플라빈(비타민 B2) 등이 첨가된 시리얼은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신경계의 고장이 없어야 성관계 도중 성적 자극과 즐거움이 유지된다. 니아신이 첨가된 시리얼도 괜찮다. 이 비타민은 성적 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아 옛날이여! 50대
스테이크와 조개, 굴

   요즘은 50대 남성들도 매우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한다. 옛 전성기 때의 뜨거운 밤을 위해서 기름기가 없는 스테이크와 조개, 굴이 권장됐다.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 효과적인 붉은 고기의 단백질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성관계 시 민감도를 높여준다. 또 붉은 쇠고기를 즐겨 먹으면 무엇보다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고 성기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남성의 정력을 감퇴시키는 SHBG(sex hormone-binding globulin)의 생산이 억제된다. 양질의 단백질과 아연이 많이 함유된 해산물에는 ‘성생활 미네랄’로 알려진 아연도 많이 들어 다시금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Tip
“스태미나 음식 정력에 도움 안 돼”

   발기부전은 힘이 모자라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때문에 단순히 힘만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음식 섭취하고 심리적인 요인까지도 컨트롤할 때 힘있는 남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장어, 개고기, 자라 등 스태미나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정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남녀 공통으로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정력이 강해진다. 따라서 특별한 음식보다는 식단 자체를 개선해서 꾸준히 매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밤 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평소 마늘이나 블랙베리, 건포도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은 물론이고 성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나이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고 지방량이 늘어 생활 비만자가 되기 쉬운 중·장년층은 성 기능 장애가 오기 쉽다. 해서 탄수화물(밥)의 양을 줄이고 단백질(두부 등)의 양을 늘려야 한다. 또 40∼50대 이후에는 유산소, 유연성, 근력 등 세 가지 운동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요가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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