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건강과 삶을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매번 정확한 열량, 영양소까지 일일이 확인하며 먹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기름진 것 보다는 담백한 것, 고기보다는 생선, 과자보다는 과일을 선택하며 올바른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간혹 그런 상식에 반하는 음식들이 있다. 뜻밖에 먹으면 살이 찌는 음식과 생각보다 살이 덜 찌는 음식들이 있다. 이 음식들만 잘 알아도 한층 더 건강하고 날씬한 식단을 꾸릴 수 있다.

◆ 적당량을 섭취하면 내 몸에 좋은 음식

1. 젊음의 비밀, 견과류
견과류가 몸에 좋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간식으로 더없이 좋으며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견과류를 ‘비만의 주범, 지방 덩어리’로 오해하는 때도 있다.
견과류에 지방이 많이 함유된 것은 맞다. 하지만 이는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비만과 대사증후군 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열량 자체가 낮지는 않기 때문에 하루 40g(1/3컵 정도) 선으로 제한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먹느냐 마느냐, 달걀노른자
달걀은 단백질은 풍부면서 칼로리가 낮고 각종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어 완전 식품으로도 알려졌지만 노른자만큼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WHO, 미국 대학들의 연구에 따르면 노른자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있으며, 비타민D, 콜린 등 다른 식품에서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는 더 이롭다.

◆ 열량이 높고 체지방을 높이는 음식

1. 작아서 괜찮을 줄 알았지, 초밥
육류도 아니고, 기름지지도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생각했던 초밥은 하지만 다이어트 중 가장 조심해야 할 음식은 ‘부피가 작으면서 열량이 높은 음식’이라는 점이다.
초밥은 양념이 첨가된 밥에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생선회를 올려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실제로 초밥은 개당 40~140kcal에 달하므로 다이어트 중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결코 아니다.
2. 수분이 전부 아니었어? 포도와 수박
‘배고플 땐 차라리 과일을 먹어라’ 다이어트 지침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구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차라리’지 양껏 먹으라는 말은 아니다. 특히 당분이 높은 포도나 수박은 다이어트에 치명적일 수 있다.
포도는 1송이에 175kcal로 2송이면 밥 2/3공기와 비슷한 열량을 가졌다. 수박 또한 한 쪽당 50kcal 정도로 당분이 높은 과일에 속한다. 따라서 과일을 섭취할 때는 토마토나 자몽 등 단맛이 비교적 덜한 것으로 선택하고 되도록 밤은 피하는 것이 더 좋다.
3. 봄 소풍 도시락 필수 아이템, 김밥
시간이 없을 때, 혹은 나들이 갈 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김밥은 자체 열량도 낮지 않지만, 그 양을 조절하기 쉽지 않으므로 주의가 꼭 필요한 음식이다.
김밥은 초밥처럼 밥에도 양념하고 속 재료를 기름에 볶아 넣는 경우가 많아 한 줄에 460kcal부터 600kcal에 달하는 꽤 높은 열량을 가졌다. 밥 양 또한 보통 1인분 양보다 적지 않은데 간혹 잘라놓은 김밥은 스스로 얼마나 먹었는지 그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쉬우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먹으면 지방 태우는 음식들
 통곡물, 닭 가슴살, 저지방 유제품, 녹차, 고추 등


   섭취하면 몸 속 지방을 태워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소개됐다.
미국 건강 전문매체 헬스닷컴는 최근 보도를 통해 먹었을 때 열을 많이 내 몸 속 지방을 태우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소개된 음식들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와 화합물이 다량 함유돼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오트밀과 현미 등의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정제된 곡물보다 2배나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닭 가슴살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살코기는 소화되는 동안 음식에 있는 열량의 약 30%를 태우는 높은 발열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300칼로리의 닭 가슴살을 소화시키는데 90칼로리가 소모된다.또한 유제품에는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근육량을 보존하고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해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줘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앞서 미국 임상영양학회 저널은 8주 동안 하루에 녹차를 4잔 마시면 2.7kg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녹차에는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화합물인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고추에는 몸을 덥게 만들고 칼로리를 태우는 캡사이신이 많이 들어있어 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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