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보다 23% 증가

메트로 덴버 지역에서 11월에 판매된 주택의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증가해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년 단위 판매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증가의 원인에 대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연방의 $8,000 세금 크레딧의 혜택을 받으려고 주택 구매를 서두른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세금 크레딧의 마감일은 원래 11월 말까지였다가 나중에 내년 봄까지로 연장되었다. 하지만, 세금 크레딧의 혜택을 받기 위해 주택 시장으로 몰려든 첫 주택 구매자 외에도 주택 시장에는 꽤 많은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 콘도와 단독 주택의 중산 가격은 인상되었고, 이는 더 비싼 주택 역시 잘 팔리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벡트라 뱅크 콜로라도의 경제학자인 제프 트레드골드는, “1년 전에 비해 23%가 증가했다는 것은 잠정적인 주택 구매자들의 자신감 지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더 낙관적인 경제 뉴스 덕분이기도 하고, 40년 만의 낮은 모기지 이율 덕분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판매된 주택의 수는 총 3,599채로, 이는 2008년 11월의 2,920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달별로 비교해보면 11월의 판매 주택 수는 10월의 3,958채보다 9.1%가 하락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기존에 지어진 주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개발업체로부터 직접 사들인 신축주택의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단독 주택의 중산 가격은 $218,000로, 2008년 11월보다 11.8% 인상됐지만, 2009년 10월의 $222,000보다는 1.8% 하락했다. 콘도의 중산 가격은 $135,900으로 작년의 $130,000보다 4.5% 인상됐고, 올 10월의 $135,000보다도 0.7% 인상됐다. 또 3년 만에 처음으로 1백만달러 이상의 고급주택의 판매가 30% 증가했다. 11월 한달동안 2백만달러 이상 주택 6채가 팔렸고, 1백만달러에서 2백만 달러 사이의 주택 23채가 팔렸다. 또 600,000달러 이상, 1백만달러 미만의 주택도 150채나 팔렸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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