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번식 막는 청소 & 수납 노하우

주부들 사이에서 ‘신(神)’으로 대접받는 살림의 고수들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집 단장 비법은 물론 식중독 예방과 세균 번식을 막는 꼼꼼한 살림법까지, 내 집이 화보처럼 멋있어지는 노하우를 이들에게 물었다.

1 매트리스는 베이킹소다로 청소하기

매트리스에는 땀과 몸에서 떨어져 나온 피부의 각질로 인해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 진드기 등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침대 위의 이불을 치우고 매트리스에 밴 습기를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의 먼지를 제거하고 베란다나 마당에서 일광소독한다.

조금 더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청소하고 싶다면 매트리스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지르고 10분 뒤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매트리스 속의 진드기와 미세먼지가 제거될뿐더러 살균 효과도 있다.

2 냄새나는 빨래는 삶거나 베이킹소다를 넣어 세탁하기

세탁 후에도 수건과 옷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과 소다를 10 : 1의 비율로 넣어 세탁하면 산성인 기름때와 알칼리성인 소다가 만나 중화되어 냄새와 기름때가 깨끗하게 분해된다. 섬유 속에 잔류하는 세제 걱정도 없기 때문에 아이 옷을 세탁할 때 활용하면 좋다.

3 위생적으로 냉장고 정리하기

여름철에는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도 많고 냉장고 속 온도도 높아져 식품이 빨리 상하기 쉽다. 소량의 재료만 구입하고 2~3일 안에 조리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냉동한다. 식품을 냉동할 때는 한 회분씩 나누어 지퍼백이나 비닐에 담아 평평하게 펴서 얼리면 부피와 냉동·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선반에 반찬을 넣을 때는 큰 밀폐용기는 뒤쪽, 작은 밀폐용기는 앞쪽에 배치해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한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잘 보이는 앞에 두어 잊지 않도록 한다.


 4 장롱 속 소품은 압축백 활용하기

장롱 속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습기가 쌓이기 쉬우므로 곰팡이나 냄새에 주의해야 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이불이나 의류는 세탁 후 잘 말린 뒤 압축백에 넣어 보관하면 곰팡이나 습기를 피할 수 있다. 또한 휴지심에 신문지를 말아 의류 사이에 끼워 넣으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여 효과적이다.

5 악취 나는 쓰레기통엔 숯을 담은 망 부착하기

냄새나기 쉬운 음식물찌꺼기나 수분이 남아 있는 쓰레기는 분리해서 버리거나 씻어서 말린 후 버린다. 작고 납작한 통 뚜껑에 양파망을 끼우고 찻잎이나 숯을 담은 뒤 쓰레기통 뚜껑에 붙여주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냄새가 심한 음식물쓰레기통은 물과 알코올을 3 : 1로 섞은 뒤 스프레이에 담아두고 수시로 통 속에 뿌리면 세균 증식을 억제해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는 락스를 희석한 물로 세척해 냄새와 때를 제거한다.

6 음식물 통은 개수대 아래에 보관하기

개수대 아래는 배수관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는 공간이다. 식품이나 음식물이 직접 닿는 식기는 개수대 아래에 보관하지 않는다. 대신 조리도구와 볼이나 소쿠리, 망 등 주방도구,  세제를 수납한다. 눈에 거슬리는 휴지통이나 음식물 쓰레기통을 개수대 아래에 보관하는 것도 좋다.

단, 이때 휴지통은 밀폐가 잘되는 것이어야 한다. 물때와 음식물찌꺼기가 항상 껴 있는 배수구에는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정도 뿌린 뒤 식초를 붓는다. 알칼리성인 소다와 산성인 식초가 만나 중화되면서 기포가 발생해 배수구의 때가 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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