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은 근골격계 통증으로 평생에 한두 번은 가벼운 무릎통증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이나 매우 흔한 병증중 하나이다. 무릎은 우리몸 중 가장 큰 관절이며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므로 운동중이나 일하는 동안에 또는 집안 가사일로 무릎을 다칠 위험성도 크다 하겠다.
이 무릎 관절은 우리몸 전체를 지탱해주므로 그만큼 무거운 압력을 항상 받고 혹사당하는 신체기관이기에 문제도 많이 발생한다. 무릎통증은 급성이냐 만성통증이냐로 구분할 수 있다. 오래된 통증이 아닐 경우 운동이나 일로 인한 상해 통증일 경우가 많다. 무릎을 싸고 있는 인대나 건이 뒤틀리고 삔다든지 외상으로 찢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경우 전문의의 진단이 요구되며 주로 엑스레이 촬영으로 뼈에 손상유무를 먼저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인대나 건의 손상은 엑스레이 좔영으로 진단할 수 없으므로 심한경우 MRI를 찍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무릎의 십자인대(ACL: Anterior Cruciate Ligament) 파열이나 무릎뚜껑이 뒤틀린경우(knee cap dislocation)등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한의원의 특성상 위와 같은 급성통증 환자보다 주로 만성 무릎통증환자를 많이 보았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신체 관절에 노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관절 여기저기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것이 점차 오래 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되는 수가 많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관절중 특히 많이 사용하는 곳이 무릎이므로 이곳에 병이 오면 퇴행성 슬관절염이 된다. 이는 대게 40대 이후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안정이 우선인데 무릎의 경우 어느 동작이나 항상 사용되므로 쉴 틈이 없다. 이것은 전혀 위험하거나 심각한 질병은 아닐지라도 일상 생활에 고통과 정상적 생활의 제한을 줄 수 있다. 또한 무릎의 중간에는 다리뼈를 연결하는데 있어 두뼈사이를 완충시키는 미니스커스(meniscus)라는 쿠션이 있는데 무리한 사용이나 저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닳는 경우가 있으며 이또한 무릎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사이클링, 등산,조깅과 같은 반복되고 지속적인 운동과 노동은 무릎조직 주변에 염증(inflammation)을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여러 다른 종류의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통풍,루퍼스(lupus) 같은 질환도 무릎통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무릎통증이 있을시 반드시 조기에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계속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무릎관절 파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통증의 치료는 소염진통제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요법등이 있다. 가정에서는 최대한 무릎의 사용을 제한하고 섯부른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계단을 오를때는 평소의 3배, 내릴때는 7배의 힘이 무릎에 가해지므로 주의 해야한다. 무릎이 많이 붓거나 열감이 있을시 얼음찜질은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사이 관절에 좋다고 하여 글루코사민을 많이 복용한다. 효과가 있으나 사용을 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학계에서 충분한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에 과다한 복용은 주의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무릎통증을 내장기관의 균형을 맞춰주고 순환을 좋게 해주어 염증을 줄여 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무릎은 비경,신경, 위경, 담경, 간경, 방광경등 무려 6개의 경락이 지나간다. 이곳 경락의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히게 된다면 그 주위에 순환이 좋아질 수 없고 순환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혈액과 영양, 산소의 원할한 공급이 되지 않으므로 염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우리몸 내장 기관의 균형을 맞춰주어 경락의 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염증을 완화 또는 제거 할 수 있다. Meniscus가 완전히 닳은 상태만 아니라면 충분히 한방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