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H1N1)의 유행이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신종 플루 발병 환자를 보고한 주는 32개주로, 11월 8일부터 14일 사이에 환자 발생을 보고한 43개 주와 한달 전의 48개 주와 비교할 때 계속 감소하고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독감 증세 때문에 온 환자는 4.3%를 차지하고 있어, 10월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매년 이맘때쯤에 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의 비율인 2.3%보다는 많이 높은 것이다.

미 질병통제관리국(CDC)는 지금까지 신종 플루로 인해 최소한 4,000명이 숨지고, 98,000명이 입원했으며, 2천2백만명이 신종 플루 바이러스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월 15일부터 21일 사이에 발생한 신종 플루 사망자 가운데 유아와 18세 미만의 어린이는 27명이었으며, 이에 따라 4월 이후 신종 플루로 사망한 어린이의 수는 총 234명으로 늘어났다. 일반 독감의 경우, 어린이 사망자의 수는 약 30-40명 정도 된다. 현재 나온 신종플루 백신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일반 주사와 코로 주입하는 스프레이 타입이 그것이다. 만약 신종 플루를 이미 앓았다면, 일부 면역 항체가 몸안에 생성된다. 그러나 신종 플루에도 여러 타입이 있기 때문에 이 항체는 내가 이미 앓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다시 접촉했을 경우에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내 면역 시스템이 신종 플루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되면, 같은 바이러스의 두번째 공격에 대비한 항체를 빠른 속도로 생산해내게 되는 것이다. 백신 역시 마찬가지 효과를 내게 된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