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의 ‘갈께’와 ㄴ의 ‘나그네올씨다’는 맞춤법에 어긋난다.

개정 맞춤법(1988년)에서는 ㄹ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어미들을 된소리로 적지 않고 예사소리로 적도록 했다. 즉 ‘-ㄹ게’ ‘-올시다’ ‘-ㄹ거나’ ‘-ㄹ걸’ 등을 취하고 ‘-ㄹ께’ ‘-올씨다’ ‘-ㄹ꺼나’ ‘-ㄹ껄’은 버렸다. 따라서 이 부분은 ‘갈게’와 ‘나그네올시다’로 적는 게 맞다.

 ‘어찌할거나’와 ‘올걸’같은 경우 주의해야 할 것은 의문을 나타내는 ‘-(으)ㄹ까’ ‘-(으)ㄹ꼬’ ‘-(으)ㄹ쏘냐’ 등은 예외여서 된소리로 적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떻게 갈꼬?” “그렇다고 포기할쏘냐?”처럼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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