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성생활을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기능이 너무 많이 떨어져버리면 비아그라나 레비트라를 먹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시 자신의 힘으로 성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전신의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이른바 정력에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알아보자.

▶비만을 예방한다
정력이 넘치게 하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비만만은 피해야 한다. 몸 안의 상태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혈관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당뇨,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이 세 가지는 발기부전의 천적이다. 발기부전뿐만이 아니다. 중장년 남성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년 이후에 비만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년이 되면 기초대사 능력이 떨어져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줄어든다. 그래서 남은 에너지가 체내에 축적되고 그 때문에 비만이 된다.

따라서 젊었을 때보다 먹는 양을 줄이겠다는 강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절제하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고 병이 들면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인식을 항상 새기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식사도 아주 신경 써야 한다. 우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전에 먹는 것은 특히 좋지 않다.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하다못해 취침 몇 시간 전에는 뱃속을 비우도록 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소화액이 나오는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비만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오랜 공복 뒤에 식사를 하면 굶주려 있던 몸이 필요 이상으로 영양을 흡수하기 때문에 비만에 걸리게 된다.
빨리 먹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다. 충분히 먹었다는 사실을 뇌에 전달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뇌가 포만감을 느낄 무렵에는 이미 과식을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단 음식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이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생활습관병에 걸린 사람이 이렇게 늘어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인데 서구화의 핵심은 단맛과 기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염분은 적당히 섭취한다
 염분의 양을 줄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아내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국물을 진하게 우리거나 식초, 후추 등을 사용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되도록 외식을 하지 말고 집에서 염분이나 영양에 신경을 쓴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채소·해초를 많이 먹는다
 수용성 식물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킨다. 고기, 생선, 콩제품 등 양질의 단백질도 꼭 섭취해야 한다.

▶술은 적당히 마신다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신경을 마비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사실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고 하면 스트레스가 될 뿐이다. 하지만 담배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끊는 편이 낫다. 혈관을 망가뜨리기 위해서 피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담배는 발기부전으로 가는 지름길, 지옥으로 가는 티켓이다.
식사 이외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가벼운 운동이다. 운동은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다리와 허리를 단련할 필요가 있다. 하반신의 혈류가 좋아지면 페니스에도 혈액이 쉽게 흘러들어 정력이 증강된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이런 운동이 아주 좋다. 이러한 운동들은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20~30분 정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벼운 운동은 필수
나이를 먹으면 혈관은 동맥경화에 걸리기 쉬워지며,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으로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면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젊어진다. 발기도 잘 된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으로 인해 전신이 젊어진다. 유산소운동은 발기에도 도움이 되지만 혈관도 젊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캐나다의 유명한 의학자 윌리엄 오슬러는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고 말했다. 그 반대도 역시 진리다.

▶취미생활을 즐긴다
중장년 남성들 중에는 일이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는 스트레스가 쌓여 혈관만 딱딱해질 뿐이다. 정력 넘치는 사람이 되려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잠깐 쉬어도 회사는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이젠 배울 때가 됐다.
또 하나! 스트레스 해소는 취미만큼 좋은 해결책도 없다. 그것도 골프나 포커처럼 업무상 접대와 직결되는 취미가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좋다. 도박처럼 벌컥 화가 치밀어 올라 교감신경을 흥분하게 만드는 취미는 피하도록 한다.

▶하루에 한 번 세우기를 한다
정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일일기(一日一起)’이다. 매일 사정을 하는 건 무리일 테니 사정과는 관계없이 어쨌든 발기시키도록 한다. 페니스에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해면체가 촉촉해지며 백막이 경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중장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잘 알겠지만 정열이 넘치는 젊은 시절이 아니라면 매일 발기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성적 자극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환경에서 그럴 마음이 생기지도 않는데 세운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해보자.

아침에 깨어나서 새벽에 이불 속에서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몇 번에 걸쳐서 야간발기를 한다. 새벽녘이면 가장 정기가 몸속에 모이는 때이다. 야간발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고, 의식이 깨어 있을 때 자신의 의지로 발기시키는 것, 발기를 실제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Tip 발기부전 예방을 위한 8계명
1. 하루 한 번 세우기     2. 여성을 의식하기
3. 긍정적으로 생활하기     4. 스트레스 피하기
5. 먹을 것, 마실 것에 주의하기     6. 담배는 발기의 적
7. 가벼운 운동으로 혈관을 젊고 부드럽게 하기     8. 취미생활 갖기
글/ 이시쿠라 후미노부(오사카대학 의학부 보건학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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