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들어서 저마다 올해에 성취하고 싶은 바램이나 계획이 있을 것이다. 사업이나 건강에 관한 여러가지 새해 소망이나 계획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계획하는 것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살을 빼겠다는 것이다. 필자의 한의원 또한 다이어트에 관해 문의하시거나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 일년중 1월이 대부분이라 할 정도이니 연초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다.
그렇다면 비만은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살은 과도한 음식섭취와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것일까? 비만환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유전과 관계없고 또한 식사량도 생각보다 적은 이들도 많다.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장부의 불균형(不均衡)으로 인한 신진대사(metabolism)가 안되어 일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순환이 좋고 신진대사가 정상이라면 몸에 습담(濕痰-지방이라 할 수 있다)이 적체되지 않는다.다시말해서 비만도 일종의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시중에는 살을 빼기위한 다양한 방법과 경험을 담은 책들이 범람하고 있다. 서점에는 다이어트책을 모아놓은 코너가 따로 있고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는 항상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상위 순위에 랭크 되곤 한다. 그러나 이 다이어트방법이 너무 많고 다양하여 어느것이 옳은 정보인지 조처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도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과 이론이 나올때마다 찬반논란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또한 체질이란 것을 간과한 것이 주된 이유일 때가 많다.
예로 몇년전 황제 다이어트라는 것이 유행인 적이 있다. 육류를 제한 하는 기존의 다이어트와는 반대로 오히려 육류위주의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었다. 기존의 상식을 뒤흔든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식과 효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 그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을 좀처럼 찿아보기 힘들다.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들이 꽤나 있었는데 왜 이 다이어트는 거의 사라져 버린 것일까? 이 황제 다이어트는 육류를 먹으면 이득이 있는 목양,목음 체질은 큰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목체질과 반대 체질인 금양이나 금음체질은 육류를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되므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이 다이어트 방법을 만든 사람이 목체질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실제로도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비만치료가 아니어도 체중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우리가 본인의 체질을 모를 경우 어떻게 어떤 방법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칼로리 소모를 많이 하는 것이다. 즉, 칼로리가 적은 음식과 (low calorie density food) GI 지수(glycemic index: 혈당 상승률과 당질 함유량을 음식별로 수치로 나타냄-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음 )가 함유된 식품위주의 식단으로 바꾸고 운동을 한다던가 해서 몸을 많이 움직여 칼로리 소모를 높이는 것이다. 우리몸은 쓰고 남은 에너지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지방으로 저장해둔다. 그러므로 지방을 빼는 것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여 우리몸이 예비하여둔 에너지 저장창고인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몸은 운동을 할때 운동시작후 30분이후로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하므로 운동은 적어도 30분 이상 해 주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운동은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며 걸을때는 경보하듯이 걸음걸이를 빨리하여 땀이 날 정도의 속도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낸다. 또한 체질을 모를시에는 사과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등의 한 종류의 음식으로 하는 원 푸드(one food)다이어트는 금해야 하며 골고루 음식을 먹되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저 칼로리와 GI 지수를 확인하여 식단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무리한 체중 조절은 쉽게 요요 현상을 일으키고 어지러움증이나 머리가 빠지는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점차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