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는 폐암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지 않는 환자들 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을 앓는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질환을 동반해 앓는 경우가 많은 바 이 중 하나가 당뇨병이다. 그러나 당뇨병이 폐암 환자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 동안 논란이 있어 와 이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 18일 노르웨이대학 연구팀이 `Thoracic Oncology` 저널에 밝힌 1677명의 폐암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이 동반시와 동반되지 않을 시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이 동반될 경우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77명 환자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1년 생존율이 28%인데 비해 동반된 경우에는 43%로 나타났다. 또한 2년 생존율과 3년 생존율은 각각 11%/19%, 1%/3%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과 성별, 병기등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에서도 당뇨병이 동반되지 않은 폐암 환자들 보다 동반된 환자들이 어느 한 시점에서 생존율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암 환자들이 당뇨병이 동반될 경에에는 생존율이 높으며 당뇨병이 동반될 경우 폐암이 다른 곳으로 퍼져 전이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동반시 폐암이 전이될 위험이 낮을 뿐 아니라 당뇨병 자체도 폐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당뇨병이 동반시 왜 폐암 생존율이 높은지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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