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불법으로 운전하는 사람의 수가 200,000명 이상이며, 작년에 콜로라도 주 전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고의 ¼ 가량에 이들 불법 운전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불법이라 함은 운전 면허증이 없이, 혹은 일시 정지되거나 취소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 입법자들은 지난 2008년 9월에 오로라에서 불법 이민자인 프랜시스 헤르난데즈가 운전면허증도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과속을 하다가 다른 차량을 받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돌진해 3살짜리 어린이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 이후 불법 운전에 관한 감사를 요청했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주 전체에서 작년에 548명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이중 유효한 운전면허증이 없는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0명이었으며, 이는 전체 사망 사고의 24%를 차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운전 면허증이 일시 정지되거나 취소된 사람들 중 최고 ¾이 계속해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 관계자들은 현재 최고 225,000명의 운전자들이 불법으로 운전을 계속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로라에서 교통사고를 낼 당시 23살이었던 헤르난데즈의 경우, 이전 교통 위반과 경범죄로 8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린 기록이 있었다.

감사관들은 이렇게 문제가 있는 불법 운전자들을 어떻게 하면 도로에서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은 내놓지 않았지만, 다른 주에서 사용되는 몇가지 방법은 목록으로 만들어 내놨다. 자동차나 자동차 번호판을 압수한다거나, 불법 운전자가 운전해온 자동차에 특수한 스티커를 붙여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감사관들은 콜로라도가 최근 몇 년간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를 줄이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에서 2007년까지 콜로라도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29위에서 13위로 개선되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