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어린 딸을 위해 매년 할로윈 때마다 기발한 방법으로 휠체어를 제작하는 아빠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 모리슨에 사는 8살짜리 페이튼 맥커빈은 할로윈이 되면 가장 행복해진다. 왜냐하면 걷지 못하는 페이튼에게 할로윈은 다른 아이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날이기 때문이다. 프리 스쿨에 다닐 때부터 그녀의 아빠는 할로윈 의상을 휠체어와 접목시켜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어떤 해에 페이튼의 휠체어는 마법의 양탄자로 변했다. 또 인어 공주가 되기도 하고, 마차에 탄 공주로 변신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휠체어가 플린스톤 자동차로 탈바꿈해 주변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페이튼의 휠체어는 마력을 올린 오토바이가 될 예정이다. 딸을 위해 특별히 만든 분홍색과 크롬 도금처리된 아빠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인 셈이다.

페이튼의 아빠인 라이언 맥커빈은, “처음에 그냥 재미삼아 휠체어를 만들어보았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너무나 인기가 좋았다. 그날 학교에서 페이튼은 너무나 행복해했다.”라고 회상했다. 라이언은 딸이 할로윈 때마다 자신감이 크게 상승하고 너무나 기분 좋아하기 때문에 매년마다 딸을 위한 특별한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할로윈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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