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의 세제상 특전 받아

유럽 스타일의 스포츠 카를 타고 싶지만, 요란하게 배기 가스를 배출하고 싶지 않는다면 테슬러 로드스터(Tesla Roadster)를 사는 것을 고려해보자.

지난 10년간 있어왔던 대체 연료 및 무 배기가스 차량에 대한 세제 특전(tax break) 혜택 덕분에, 콜로라도 주민들은 12월 31일 이전에 이 테슬러 로드스터를 구매할 경우 차값의 38.6%인 42,083달러를 콜로라도 주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테슬러 로드스터의 구매 가격은 현재 109,900달러이며, 2인승의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데 3.9초가 걸리면서도 배기가스가 없는 고급형 전기 자동차이다.

토요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주로부터 세금 크레딧을 받아왔다. 대체 연료 차량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동급의 개솔린이나 디젤 연료 차량을 구매할 경우에 발생하는 차량 가격의 차이의 50-75% 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작년에 이런 대체 연료 차량으로 세금 크레딧을 받은 납세자의 수는 총 6,727명으로, 주는 이로 인해 1천2백5십만달러를 지출했다.
완전 무(無) 배기가스 차량인 전기 자동차의 경우 일반 차량과 전기 차량의 가격 차이의 85%의 크레딧을 받을 수가 있는데, 작년에 출시된 로드스터의 경우, 고급 럭셔리 스포츠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10만달러가 넘는다.

이 때문에 2009년 입법회기에서, 입법자들은 세금 크레딧을 6,000달러 넘게 주지 않도록 상한선을 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 법은 내년 1월까지는 발효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하는 ‘부유한’ 운전자들은 올 연말까지 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차량 가격의 거의 40%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테슬러 모터스측은 이번 주말에 볼더의 펄 스트리트에 콜로라도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테슬러 모터스의 대부분의 쇼룸은 서부와 동부 해안지역에 밀집해있는데, 내륙 지방에 쇼룸을 여는 것은 콜로라도가 처음이다. 테슬러는 콜로라도를 내륙진출의 첫 교두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세금 크레딧의 혜택이 큰 것과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볼더의 지역적 정서 등을 꼽았다.
테슬러 모터스의 웹사이트 주소는 www.teslamotors.com 이며, 볼더의 쇼룸 주소는 915 Pearl Street, Boulder, CO 80302, 전화번호는 303-440-37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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