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브리티시 보그(British Vogue)가 서울에서 꼭 사야 할 K뷰티 제품 7개를 선정했다. 17일 영국판 보그 온라인에는 ‘서울에서 막 돌아왔어요. 보그가 인정하는 K뷰티 쇼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국의 에디터가 직접 서울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보그는 “서울에 갈 때는 기내 수하물만 갖고 갔지만, 돌아올 때는 짐을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했다”며 “그 이유는 화장품 때문이었다”고 했다. 보그가 가장 먼저 추천한 제품은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에센셜 마스크’다. 시차 때문에 잠도 자지 못하고, 한국 치킨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피부가 상당히 지쳐 있었는데 이 마스크를 사용한 지 몇 시간 후 “트러블이 기적처럼 사라졌다”며 “신의 선물이었다”고 했다.
클렌저 중에서는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클렌저’를 추천했다. 피부를 더 촉촉하게 만들어주면서도 모공을 깨끗하게 하고, 각질을 제거해준다고 칭찬했다. 뷰티오브조선의 선크림 ‘리리프 선 SPF50+’도 선정됐다. 백탁 현상이 전혀 없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쌀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어 민감한 피부에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드름 패치 부문에서는 케어플러스의 ‘스카 커버 스팟 패치’가 주목받았다. 고민되는 부위를 깨끗하게 씻은 후 패치를 붙이고 잠들면 아침에 여드름을 떼어낼 수 있다며 “유용한 제품”이라고 했다. K뷰티에 푹 빠진 친구에게 선물할 제품으로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선정됐다. 또한 “물들인 듯한, 갓 깨문 것 같은 입술을 가진 한국 여성들을 며칠 동안 부러워하다가 결국 틴트를 구입했다”며 페리페라의 ‘잉크 더 벨벳 틴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샘의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가 리스트에 올랐다. 보그는 “한국식 반짝이는 피부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한 구세주 같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보그는 “대부분의 제품은 영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한국 뷰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제품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원한다면 한국에서 구입하라”고 했다. 또한, 가격도 영국에 비해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이라며 부가세 환급을 신청하면 추가로 10%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