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리디아 지 권사님은 우리 신학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67세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지금이 제일 좋은 때지요.” 그녀는 공부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5월, 마침내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무려 5년의 여정이었습니다.
원래 졸업식은 지난 5월 25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리디아 권사님은 당시 몸이 불편하셔서 졸업식에 참석하시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 권사님의 삶을 15년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학위를 취득한 권사님께 졸업장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박사가운 후딩도 하고 싶었습니다. 가까운 분들과 함께 격려와 축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9월 21일 덴버에서 ‘박사학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1부 순서는 졸업기념 예배를 드리고, 2부 순서는 선율로 드리는 감사(음악회)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리디아 권사님의 삶은 특별합니다. 그분은 한국의 문화유산 가문 출신입니다. 아버지 지영희 선생은 국가무형유산 52호 보유자였습니다. 그는 피리, 해금, 시나위의 명인이었습니다. 그는 한국 최초로 국악 오케스트라를 조직했습니다. 어머니 성금연 선생은 국가무형유산 23호 보유자였습니다. 그는 가야금 명인이었습니다.
리디아 권사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배웠습니다. 그녀는 가야금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해금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부모님처럼 국가무형유산보유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습니다. 그녀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시민권자가 되면 보유자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녀의 꿈은 닫혔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국악으로 생계를 잇기 어려웠습니다. 그녀는 생계를 위해 일했습니다. 대형 커피 전문점에서 10여년 이상 일하기도 했습니다. 무거운 커피 원두를 나르고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에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내 인생을 그냥 보내지 말자!” “배워서 남 주자!” 그녀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졸업식 날, 그녀의 얼굴은 기쁨으로 빛났습니다. 그 순간은 단순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모두에게 주는 도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제 너무 늦었어!” “내 나이에 공부는 무리야!” “젊을 때 못했는데 이제 뭘 해!” 그러나 아닙니다.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입니다. 오늘이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이강운 씨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3개의 학위를 취득한 인물입니다. 1974년 방송통신대학 농학과에 진학한 것을 시작으로 법학, 경영학, 식품영양학, 전자계산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공부를 ‘인생 최고의 취미’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처음 대학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대한석탄공사’에서 근무할 당시 대졸 학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고졸이었던 그는 대졸자와 호봉 차이가 8년이나 나는 것을 보고 학위 취득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농학과에 진학하면 공부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공부 자체가 즐거워 다른 전공에도 계속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0대 중반에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전자계산학과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주변에서는 처음에는 그를 이상하게 봤지만, 나중에는 용기를 북돋아주며 응원했다고 합니다. 이강운 씨의 이야기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도전을 장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리디아 권사님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줍니다. 그녀는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배움을 남 주려 합니다. 그녀는 젊은 세대에게 도전합니다. 그녀는 후배 선교사들을 돕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도 소수의 제자들을 세우셨습니다. 12명의 제자였습니다.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이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세계가 변화했습니다.
우리 신학대학원의 2025년 졸업생은 총27명입니다. 졸업생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통해 많은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가르침은 이어질 것입니다! 복음은 계속 퍼져 나갈 것입니다!
이번 졸업기념 음악회에서 명예총장님이신 조완길 박사님은 ‘배워서 남 주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지금이 제일 좋은 때입니다. 지금 시작하십시오. 강의를 들으십시오.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십시오. 배우는 과정이 삶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배움은 사람을 젊게 만듭니다. 리디아 권사님의 학위는 우리 모두에게 초대장입니다. “지금 배우자! 그리고 그 배움으로 세상을 섬기자!” 배워서 남 주는 인생, 그것이 가장 값진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