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프로그램 효과” 청소년 대상 지원 확대
콜로라도주 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 산하 자살예방국(Office of Suicide Prevention)은 26일, 주내 만 10~18세 청소년 자살률이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덴버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에서 해당 연령대의 자살 사망자는 39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85명 수준이었다. 이는 2020년 87명이 목숨을 끊으며 인구 10만명당 12.9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감소세가 단순한 통계상의 변동이 아니라, 지역 사회 전반에서 청소년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원망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CDPHE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감소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CDPHE 자살예방의 레나 하일만(Lena Heilmann) 국장은 “주정부와 지역 파트너들이 협력해 근거 기반의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위기에 놓이기 전 단계에서 청소년을 돕고, 위기 상황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일만 국장은 또 앞으로도 청소년 당사자와 학부모,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정부가 이번 성과에 기여한 사례로 꼽은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소스 오브 스트렝스(Sources of Strength): 청소년과 신뢰할 수 있는 성인간 관계를 구축·강화하는 보편적 자살 예방 프로그램.
▲콜로라도 후속 프로젝트(Colorado Follow-Up Project): 정신 건강 위기나 자살 시도 후 응급실을 퇴원한 청소년 등에게 필수 서비스를 제공.
▲세컨드 윈드 펀드(Second Wind Fund): 보험이 없거나 보험 보장이 미흡한 청소년에게 무료로 자살 예방 특화 치료를 지원.
▲건샵 프로젝트(Gun Shop Project): 총기 판매점, 사격장, 총기 안전 교육 강사 등과 협력해 안전한 총기 보관 등 모범적 안전 수칙을 알리도록 지원.
<이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