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의 최저임금은 2019년에 통과된 시 조례에 의거, 생활비 상승에 맞춰 인상되는 조치에 따라 1월 1일부터 약 50센트 인상된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시간당 18.81 달러인 최저임금은 19.29 달러로 인상된다. 이는 주당 40시간 근무시 세전 연봉이 3만 9,125 달러에서 4만 123 달러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팁을 받는 음식 및 음료업 종사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79 달러에서 16.27 달러로 오르게 된다. 마이크 존스턴(Mike Johnston) 덴버 시장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임금 인상이나 임대료 인하 등 어떤 방법이라도 덴버를 경제적으로 여유있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최저임금은 덴버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으며 임금이 높고 비용이 낮으며 기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M. 오브라이언(Timothy M. O'Brien) 덴버시 감사관(Auditor)도 “최저 임금 인상은 근로자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덴버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임금 보호 조치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는 가장 취약한 근로자를 보호하고 기업과 근로자 모두 법을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인상률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56%로, 지난해 2.84%와 그 전년도 5.8%보다 낮아졌지만, 팁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인상률은 약 3.04%에 가깝게 된다. 생활비 상승률과 맞추기 위한 연간 인상 목표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덴버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더라도 생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생활임금 계산기(Living Wage Calculator)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성인 1명은 덴버에서 생활임금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당 26.20 달러, 세전 연봉 5만 4,496 달러를 벌어야 한다. 성인 2명과 자녀 2명의 4인 가정은 합계 소득이 7만 3,236 달러에 가까워야 한다.
한편, 콜로라도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 현재 14.81 달러인데, 주법 규정에 따라 매년 인상된다. 2025년 연방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 달러고 팁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시간당 2.13 달러다. 이 두 금액은 2009년 6.55 달러에서 인상된 이후로 변동되지 않았다. <이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