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전국 6위, 덴버 7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12위

미전역에서 음주운전(DUI)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콜로라도의 주요 3대 도시인 오로라,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음주운전 도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만다 디만다 로펌’(Amanda Demanda Law Group)이 지난 3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오로라는 음주운전 위험도에서 미국내 98개 주요 도시중 전국 6위, 덴버는 7위,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3개 도시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전국 98개 도시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체포 건수, 음주 관련 사망자수, 교통사고 중 음주 관련 비율 등을 종합 분석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로라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95%가 음주와 관련돼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음주 운전 사망자수 점수는 95점, 음주 운전 체포율 점수는 37점으로 종합 평가 점수 77.6점을 얻어 전국 6위에 올랐다. 덴버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96%가 음주와 관련돼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음주 운전 사망자수 점수는 87점, 음주 운전 체포율 점수는 45점으로 종합 평가 점수 77.1점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또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97%가 음주와 관련돼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음주 운전 사망자수 점수는 89점, 음주 운전 체포율 점수는 18점으로 종합 평가 점수 70.1점으로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음주운전 위험도 종합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테네시주 멤피스(88.1점)였으며 이어 디트로이트(84.1점), 텍사스주 휴스턴(84.1점), 테네시주 내쉬빌(78.6점),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78.3점), 오로라와 덴버, 텍사스주 달라스(73점), 위스칸신주 밀워키(72.6점), 버지니아주 리치몬드(72.1점)의 순으로 탑 10을 기록했다.

반면, 음주운전 위험도가 제일 낮은 도시는 애리조나주의 챈들러(7.1점/98위)와 길버트(10.1점/97위), 네바다주의 리노(18.6점/96위)와 라스베가스(18.6점/95위), 버지니아주 체서피크(19.1점/94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애틀란타는 18위(65.1점), 마이애미 22위(62.8점), 워싱턴DC 26위(61.7점), 로스앤젤레스 55위(47점), 샌프란시스코 67위(42.1점), 시카고 80위(32.2점), 보스턴 83위(30점), 뉴욕 85위(29.8점), 시애틀은 92위(24.6점)였다.    

연방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음주운전 관련 사고로 평균 39분마다 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간 ‘연도별 음주운전 사망자 수’를 검색한 건수는 300%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음주운전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만다 디만다 로펌의 설립자인 아만다 디만다(Amanda Demanda) 변호사는 “음주운전 사고는 전적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건들 중 하나다. 이번 조사는 미전역 도시의 DUI 체포율, 사망률, 전반적인 추세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강력한 법 집행, 대중교통 대안 제공, 공공 교육 등을 통해 음주운전 사망률을 줄이는데 성공한 도시들도 있으나 일부 도시들은 여전히 지역사회를 보호하는데 큰 미흡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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