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내 일부 매장에서 진행된 세이프웨이(Safeway) 노조의 파업이 종료됐다고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세이프웨이 및 앨버트슨 식료품 매장 직원들이 소속돼 있는 UFCW 로컬 7 노조는 이날 오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면적으로 권고되는 잠정 합의가 세이프웨이 측과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피켓 시위는 종료됐다. 이번 노사간 합의에는 완전하게 보장되는 연금 및 건강보험 혜택과 함께 치과 및 시력 보험 혜택의 개선이 포함돼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파업에 참여했던 세이프웨이 노동자 전원은 늦어도 7일까지는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는 또한 이번 합의에 “강력한 임금 인상”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합의의 전체 세부 내용은 추후 예정된 비준 투표 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세이프웨이 노조원들은 지난 6월 14일부터 콜로라도 일부 매장에서 제한적인 파업을 시작했다. 당시 UFCW 로컬 7 노조는 파업 초기에는 일부 지역에 국한함으로써 “일반 대중이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세이프웨이/앨버트슨 측이 노동자들의 결의가 얼마나 강한지 인식할 시간을 제공하며, 동시에 광범위한 파업이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끼칠 수 있는 고통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은 수십년 만에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첫 세이프웨이 파업이었으며 몇 주에 걸쳐 파업은 덴버 메트로 지역을 포함해 콜로라도 전역의 48개 매장으로 확대됐었다.

한편, 세이프웨이에 앞서 UFCW는 지난 3일, 콜로라도 주내 수천명의 킹 수퍼스(King Soopers)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사측과의 협상 끝에 3년 계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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