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게 대화는 삶을 지속해나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대화는 서로 쌍방향으로 주고받아야만 이어질 수 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대화는 이어질 수 없다. 전문가들은 남녀의 뇌 모드와 신체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언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뇌 구조 자체가 다른 남자와 여자가 원활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대화에도 규칙이 필요하다
스포츠에도 규칙이 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서다. 그런데 대화에는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불가한지 합의된 규칙이 없다. 이 때문에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게 되고, 지울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곤 한다. 건강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서로 간의 금지어를 미리 정해두는 편이 좋다. 이를테면 각자의 부모님 흉을 본다든지, 남과 비교해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식이다. 이는 어떤 부부에게나 최악의 멘트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해라 
부부간에 논쟁을 하다 보면 결국 서로 감정만 상하게 되기 쉽다. 명심할 점은 논쟁의 목적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상대방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따지는 대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극단적인 표현은 자제한다 
말다툼에서 쓰이는 극단적인 표현은 반드시 반감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반사적으로 전투태세를 취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같은 단어 사용은 굳어진 습관 같은 것이라 고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모든 문장을 질문으로 돌려 말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신 ‘그리고’를  써라 
대화를 나눌 때‘하지만’이라는 단어는 지양하자. ‘그리고’는 앞서 말한 내용을 반박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하게 해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대화가 논쟁으로 빠질 걱정 없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긍정적인 표현을 하자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부정적인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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