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슛 위스키, ‘2025 런던 스피리츠 컴피티션’에서 수상
최근 열린 세계적인 주류 대회에서 콜로라도에서 생산된 위스키가 미국산 싱글 몰트(American-made single malt) 부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러브랜드에 본사를 둔 ‘루트 슛 스피리츠’(Root Shoot Spirits)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루트 슛 위스키’(Root Shoot Whiskey)로 ‘2025 런던 스피리츠 컴피티션’(London Spirits Competition)에서 이 부문 최고 상을 받았다.
특히 이 4년 숙성된 미국산 싱글 몰트 위스키는 콜로라도 프론트 레인지 지역에서 재배된 보리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사실, 이 회사는 직접 곡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미국에서 싱글 몰트 위스키가 공식적인 주류 구분으로 지정된 지 몇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현지 증류업체(distiller)들은 이 새로운 지정 덕분에 스코틀랜드나 일본과 같은 세계적인 싱글 몰트 강국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콜로라도가 미국내에서 최고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루트 슛 스피리츠는 루트 슛 몰팅(Root Shoot Malting)의 자매 회사로, 루트 슛 몰팅은 5대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토드 올랜더가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약 700에이커의 보리를 직접 재배하며 이를 직접 킬른(kiln)하고 로스팅해 주 전역의 양조업자와 증류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첫 위스키(이번 수상작)를 출시했는데, 올랜더는 당시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농장과 몰트하우스의 정수를 술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루트 슛의 싱글 몰트 위스키는 이번 런던 스피리츠 컴피티션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향, 맛, 바디감 등 다양한 테이스팅 노트뿐 아니라 가격 대비 가치까지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맥주 대회와는 달리 이 대회는 레이블과 제품의 진열 매력도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완전히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올랜더는 성명을 통해, “루트 슛 위스키에 대한 인정은 이 술을 만드는데 들어간 흙, 햇빛, 땀, 그리고 고집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다. 위스키, 특히 싱글 몰트는 원재료의 품질이 그 맛을 결정한다. 우리는 수세대에 걸쳐 수많은 노력, 헌신, 그리고 재생 농업 방식을 통해 이 원료를 정성껏 길러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콜로라도 위스키가 런던 스피리츠 컴피티션에서 2년 연속 미국 최고의 싱글 몰트로 선정된 사례다. 지난해 2024년에는 라이언스 타운 소재 ‘스피릿 하운드 디스틸러스’(Spirit Hound Distillers)가 만든 ‘콜로라도 허니’(Colorado Honey)가 같은 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