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145→30%, 대미 125→10% 낮춰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내몰 며 치킨게임 속에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일단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양국은 이 같은 휴전 기간에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한 만큼 G2 무역전쟁이 근본적으로 완화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최대 무역국들의 이번 잠정 합의로 시장의 우려는 일부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2일 양국이 상호 관세를 각각 11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의 공동성명에 따르 면 미국은 우선 지난달 2일 이후 중국 상품 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91%는 취소 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10%씩 부과했 던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관세 20%는 그 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트럼프 2기 들어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상대국에 기 본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10%의 상 호관세에 펜타닐 원료 수출에 대한 책임을 묻는 20%를 합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율을 미국 과 같은 폭으로 115%포인트 내려 기존 125%에서 10%로 조정했다.

따라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련 관세 20%를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0%의 상호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 같은 합의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조치하기로 했으며, 인하 된 관세를 90일간 적용하고 협의 체계를 통해 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의 관세 휴전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보복한 이후 38일 만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공동성명 발표 직후 "최근 중국은 전략 광물 밀수를 단속하기 위한 특별행동을 전개했고, 조만간 일련의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로 무역전쟁 의 긴장 수위가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양국 간 관계 악화를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 아 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포 스트(WP)에 "이번 합의는 해결책이 아니 다"고 말했다.

WP는 이번 합의가 향후 트럼프 대통령 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을 위한 길을 열어준 것이며, 무역 전쟁을 종식할 최종 합의는 양국 정상 간 만남을 통해 가 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 국면에서 시 주석과 통화를 했다고 밝히는 등 직접 대 화를 원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왔지만, 트럼프 2기 들어 양국 간 정상회담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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