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 2 연전부터 구름 관중을 불러 모으며 기분 좋게 기지개를 폈다. KBO리그에 등장한 새 얼굴들은 비시즌 갈고닦은 기량을 선 보이며 뜨거운 열기에 화답했다.

KBO리그에 따르면 8, 9일 양일간 수원 (LG-KT) 청주(두산-한화) 대구(SSG-삼 성) 사직(KIA-롯데) 창원(키움-NC) 구장 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총 13만8,55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8일에는 6만7,264명이 경기장을 찾아 10개 구단 체제 이후 시범 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기존 2015 년 3만6,589명)을 세웠고, 이틀째인 9일 에도 역대 시범경기 1일 최다 관중인 7만 1,288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첫걸음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프로 야구는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에 이 어 올 시즌에도 역대급 흥행 열기를 이어 갈 전망이다 '뉴 페이스'들은 첫 단추를 순 조롭게 끼웠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KIA 의 새 외인 투수 애덤 올러가 첫날 롯데 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 았다. 총 51개의 공을 던진 그는 최고 시 속 152㎞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8개) 커브(7개) 컷패스트볼(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KIA를 상대한 롯데에서도 좌완 터커 데 이비슨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이닝 '퍼펙트 피칭' 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던 진 그는 경기 후 "구위와 구속 모두 만족 한다"며 "시속 153~154㎞까지 구속을 끌 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정규시즌 1차 목 표를 밝혔다. 신인드래프트 1·2·3순위 인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배찬승(삼 성)도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개막전 에 선발 등판한 정현우는 3이닝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형님들을 요리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에 그쳤지 만, 정규시즌 돌입 후 기온 상승에 따라 구 속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주는 개막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포함해 22개 의 공을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강승호에게 2루타 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오명진과 김인태를 각각 삼진과 2루 땅볼 로 잡아내는 침착함을 보였다. 배찬승도 개막전 6회초에 구원 등판, 최고 시속 153 ㎞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1이닝 1피 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훌륭 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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