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핵심 멤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하 PSG)이 소속팀 경기에서 나란히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램그라운드에서 끝난 탬워스(잉글랜드 5부리그)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경기에 교체 출장 토트넘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큰 점수 차 결과만 보면 손쉬운 승리였을 것 같지만, 토트넘은 한참 아래인 5부리그 팀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2진급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탬워스의 강한 저항에 막혀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치고 연장전으로 들어가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연장 전반 6분 상대 지역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상대 파울로 넘어졌고,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로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추가골도 어시스트했다. 연장 후반 2분 상대 위험 지역을 파고들던 내준 볼을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 토트넘은 연장 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쐐기골까지 묶어 세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등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도 도움을 신고하며 소속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PSG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19일 AS모나코전에 이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어시스트다.이강인의 활약 속에 PSG는 리그 17경기 무패(13승 4무, 승점 43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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