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 +27.1%로 1위, 덴버는 +13.6%로 19위

2025년 미국내 주택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콜로라도 스프링스 같은 일부 도시의 경우는 폭발적인 매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밝혔다.

리얼터닷컴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최고의 주택 시장’(Top Housing Markets for 2025)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미전체 기존 주택 매매 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정도로 예측되지만 일부 도시의 경우는 13.5%~27.1%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들은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주택 매매가 증가세에 있고 새로 건축된 주택 재고가 풍부하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을 뿐 아니라 군과 관련이 있거나 국제적 유대 관계가 있는 젊은층 인구가 많고 근무 조건이 유연하는 등의 유리한 요소가 많은 도시들에 집중했다. 또한 이러한 도시들의 주택 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었으며 모기지 부채가 없는 완전한 주택 소유의 비중이 더 높고 연방재향군인국(VA) 대출 및 연방주택관리국(FHA) 대출과 같은 정부 지원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거주자가 더 많았다.

리얼터닷컴은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해 2025년 기존 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위 20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중 콜로라도 주내 도시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덴버 등 2개 도시가 포함됐다.

전국 1위는 2025년 기존 주택 판매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무려 +27.1%로 예상된 콜로라도 스프링스였다. 2024년 11월 기준 중간 매물 가격이 48만5,000달러인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숨 막힐 듯한 산 풍광(mountain views), 우수한 공립학교 시스템, 강한 지역사회 의식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 곳에 산다는 것은 놀라운 ‘신들의 정원 공원’(Garden of the Gods Park)이 사실상 당신의 뒷마당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리얼터닷컴은 소개했다.

콜로라도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덴버는 2025년 기존 주택 판매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3.6%로 전망돼 전국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덴버는 2024년 11월 기준 중간 매물 가격이 59만5,000달러며 지역 양조장의 수제 맥주부터 라이브 콘서트의 상징인 레드 락스 원형극장(Red Rocks Amphitheatre), 4개 프로팀을 보유한 도시로 각종 스포츠 이벤트 등 거주민들에게 항상 무언가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2025년 주택시장 전망 최고 도시 톱 20 전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전년대비 기존 주택 판매 증가율 예상치)
▲1위 콜로라도 스프링스(+27.1%) ▲2위 마이애미(+24%) ▲3위 버지니아 비치(+23.4%) ▲4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21.6%) ▲5위 텍사스주 맥앨런(+19.8%) ▲6위 텍사스주 엘 파소(+19.3%) ▲7위 아칸사주 리틀 락(+18.6%) ▲8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보로(+17.3%) ▲9위 워싱턴DC(+17%) ▲10위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16.8%) ▲11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16.2%) ▲12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15.7%) ▲13위 플로리다주 올랜도(+15.2%) ▲14위 조지아주 애틀란타(+15.1%) ▲15위 오하이오주 애크론(+15%) ▲16위 텍사스주 오스틴(+14.5%) ▲17위 조지아주 오거스타(+14.2%) ▲18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14.1%) ▲19위 덴버(+13.6%) ▲20위 플로리다주 잭슨빌(+13.5%).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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