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의 하모니 선사
베다니 루스란 교회 핸드벨 콰이어
그랜드뷰 고교 챔버 싱어즈도 함께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스란 교회에서, 2024년을 마감하며 캐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매년 신선한 테마로 콜로라도 한인사회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이 올해 선택한 주제는 ‘별을 바라보며’ 이다.
이번 캐롤 페스티벌에는 합창단과 베다니 루스란 교회의 핸드벨 콰이어, 그랜드뷰 고등학교의 챔버 싱어즈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또, 이들은 순서가 바뀔 때마다 대표자가 나서 자신들의 크리스마스 추억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 별을 바라보며’는 라틴어 구절로 “Ad astra per aspera”로 사용하는데, 이는 “어려움을 안고 별에”로 번역되며, 작곡가 제이콥 나르베루드의 고향인 캔자스의 주 모토이다. 이 작품의 뛰어난 추진력은 사람들이 별을 바라보면서, 역경을 이겨내고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은 킴 앤드레 아르네센 작곡가의 ‘자장가’, 민유리 작곡가의 ‘빛나는 별, 예수’를 공연했다. 특히 빛 나는 별 예수는, 반복되는 ‘임마누엘’ 가사로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알려진 노래 중의 하나인 ‘오베들레헴의 작은 마을’의 삽입으로 주제를 더욱 강조했다.
베다니 루스란 교회 소속 헨드벨 콰이어인 카리용스(리더 눌런 올트젠브룬스)가 무대에 올라 ‘우리는 지금 크리스마스를 노래합니다’. ‘마리아, 당신은 알고 있나요’를 연주했다. 카리용스의 공연은 타악기인 핸드벨의 울림 만으로 감미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카리용스는 6옥타브 말마크 핸드벨 세트로 연주하며, 4옥타브 말마크 핸드차임 세트도 사용했다.
체리크릭 학군 내 그랜드뷰 고등학교의 챔버 싱어즈(디렉터 테레사 뉴먼)도 이번 공연에 합류했다. 챔버 싱어즈는 그랜드뷰 고교의 대표 혼성 합창단으로, 지난 27년 동안 콜로라도 음악 교육부 컨퍼런스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했으며, 매년 콜로라도 웨스트 음악 초청 경연부분에서 수상하여 대외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제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에게 위안을 찾게해 준 ‘나는 믿습니다’, 맷 스완 작곡가가 편곡한 ‘지금이 올해 중 가장 멋진 시간이죠’,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곡인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을 노래했다.
마지막 무대는 연합 합창단의 순서로, 테러사 뉴먼의 지휘로 ‘빛과 금’을, 김태현의 지휘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다함께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을 보러 온 그랜드뷰 고교의 한 학부모는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하모니에 감동을 선사받았다. 한인사회에 이러한 무대가 매년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년에 있을 새로운 레퍼토리가 기대된다 ” 고 전했다.
<김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