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미국 대도시’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가 선정한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미국 대도시’(Major Cities With Healthiest Populations) 순위에서 콜로라도 주내 도시 2곳이 톱 10에 들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심장병, 암,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갖고 있어 장수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최소 1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50세 이상 성인의 수가 지금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내 일부 도시에서는 흡연, 폭음, 신체 활동 부족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만성 질환 발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소득 수준, 교육, 심지어 출퇴근 패턴도 일부 도시가 다른 도시보다 건강한 이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소득이 높은 대도시 지역은 흡연 및 비만 인구가 낮은 경향이 있으며 혼자 운전하여 출근하는 도시는 비만 인구가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포브스 어드바이저는 미국내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들중 2021년 ‘도시 건강 대시보드’(City Health Dashboard)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8가지 지표를 사용하여 거주자 10만명당 심장병 또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 당뇨병 또는 고혈압 성인 비율, 성인들의 폭음률, 흡연율, 비만율 등을 비교해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도시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덴버가 전국 5위,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전국 9위에 각각 랭크돼 콜로라도 주내 도시 2곳이 톱 10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덴버는 당뇨병 성인 비율이 6.9%로 46개 대도시 가운데 2번째로 낮았고 고혈압 성인 비율은 22.7%로 3번째로 낮았다. 또한 성인 비만율은 22.1%로 3번째로 낮았으며 주민 10만명당 심장병 사망자수는 162.2명으로 6번째로 낮았고 신체적 활동이 없다고 응답한 성인 비율은 17.4%로 역시 6번째로 낮았다. 이밖에 주민 10만명당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5.80명이었고 성인 폭음률은 22.2%, 성인 흡연율은 13.1%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주민 10만명당 심장병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각각 197.10명, 17.70명이었으며 성인 폭음률은 16.0%, 성인 흡연율은 14.5%, 성인 비만율은 28.4%였다.
가장 건강한 인구를 가진 미국 대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가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오스틴, 시애틀, 샌디에고, 덴버의 순으로 톱 5에 올랐다. 6~10위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롤리(노스 캐롤라이나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미니애폴리스의 순이었다. 반면, 디트로이트(46위), 밀워키(45위), 멤피스(44위), 필라델피아(43위), 털사(42위)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는 전국 14위, 뉴욕은 20위, 워싱턴DC 23위, 시카고 28위, 달라스 29위, 애틀란타 33위, 휴스턴 35위, 라스베가스는 40위였다. <이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