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아라파호 카운티 … 피해액 100만달러
더글라스와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아시안계 사업주들의 집을 노린 절도가 빈발하고 있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더글러스 카운티 쉐리프국은 최근들어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안 사업주들의 집을 타겟으로 한 ‘정교한’(sophisticated) 절도 행각이 빈발하고 있으며 이 절도범들은 전국적인 절도 조직의 일원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난 사건으로 인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피해액수는 약 100만달러에 달한다고 쉐리프는 덧붙였다.
쉐리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안 타겟 절도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이 직장에 있을 때나 카운티 밖에 있을 때 등 집이 비어있을 시간대를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용의자들은 범행 전에 대상을 정하고 사업장까지 미행하거나 집 마당에 몰래 카메라 또는 차량에 추적기를 설치해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함으로써 집이 비어있는 시기를 파악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매우 정교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쉐리프국은 용의자들은 감시 카메라와 알람장치를 비활성화하기 위해 와이-파이(Wi-Fi) 재머(jammer)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경보 시스템과 카메라에 연결되는 일부 동축 케이블을 끊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사업장에 있는 업주의 타이어를 펑크내 집의 알람이 울리더라도 업주가 즉각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등 다른 방해 전술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퇴근후에야 집이 난장판이 되고 현금, 보석, 고급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음을 알게 된다.
이번 절도 사건을 맡고 있는 쉐리프국의 형사들은 절도범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전문 절도단의 일원이며 특히 남미 출신 절도단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라파호 카운티 쉐리프국도 관내에서 아시안계 업주들을 겨냥한 유사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저녁 절도’(dinnertime burglaries) 사건으로 불리는 범행이 최소한 9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도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