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32.7%, 콜로라도 스프링스 51.8% 더 부담
미전국 100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역 대부분에서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더 비싸며 콜로라도 주내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는 미국내 100대 메트로폴리탄지역을 대상으로 영·유아와 4세 아동에 드는 보육 비용과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비교해 보육비용이 임대료 보다 더 적게 드는 메트로지역의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풀타임 센터 기반 월평균 육아 비용(미전체)은 2,182달러인데 비해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는 1,566달러로 육아비용이 무려 39.4%나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육아비용이 임대료보다 적은 메트로지역은 전체 100개 메트로 중 단 9곳에 불과했다. 100개 메트로 가운데 마이애미는 두 아이를 위한 육아 비용(1,982달러)이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나 낮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12%), 텍사스주 오스틴(-8%), 샌호세(-7%),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4.8%), 플로리다주 탬파(-4.3%), 올랜도(-3.9%), 애틀란타(-3.4%),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0.7%)의 순으로 임대료에 비해 육아 비용이 낮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들 9개 메트로의 아파트 임대료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월 3,359달러고 샌호세는 3,132달러에 달했다.
덴버 메트로의 경우, 두 아이의 보육 비용은 월 평균 2,921달러로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인 2,201달러보다 720달러(32.7%)나 더 많아 100대 메트로 중 41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육아 비용은 월 평균 2,632달러로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 1,734달러보다 898달러(51.8%)나 더 비싸 전국 62위였다.
반면, 두 아이의 월 평균 보육비용(3,241달러)로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1,375달러) 보다 무려 1,866달러(135.7%)나 더 많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가 꼴찌(전국 100위)를 차지했다. 99위는 뉴욕주 시라큐스(131.3%), 98위 뉴욕주 버펄로(125.1%), 97위 워싱턴주 스포케인(115.7%), 96위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108.8%)였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임대료 대비 육아비용 부담률을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11.8%/전국 15위), 뉴욕(14.5%/16위), 시애틀(17.7%/23위), 휴스턴(30.4%/39위), 필라델피아(33.5%/44위), 시카고(43.9%/54위), 워싱턴DC(84.5%/88위), 피츠버그(86.2%/89위) 등이다.
렌딩트리의 신용 분석가인 매트 슐츠는 “육아비용 때문에 대도시의 많은 부모가 아이가 태어난 후 직장에 복귀할지, 또 다른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포함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부모)이 기꺼이 도와주지 않는 한 두 번째 자녀의 데이케어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연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카운티에서 유아를 위한 센터 기반 보육 비용은 연간 1만7,171달러에 달했다. 렌딩트리는 이번 조사를 위해 Child Care Aware of America와 연방노동통계국(BLS)의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