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수돗물이 가장 맛있는 도시

  콜로라도에서 수돗물이 가장 맛있는 도시로 덴버가 선정됐다. 국립공영라디오방송(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키스톤에서 열린 미국 상수도 협회(American Water Works Association) 로키 마운틴 섹션(Rocky Mountain Section) 회의에서는 콜로라도 각 도시들을 대상으로 수돗물(tap water) 맛 테스트가 열렸다. 덴버는 결선에 오른 8개 도시의 수돗물 가운데 1위로 선정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인 은메달은 루이빌이, 3위인 동메달은 브룸필드가 각각 차지했다.  환경 엔지니어, 농부, 유틸리티 관리자, 기자 등이 포함된 6명의 심사위원들은 각 도시의 샘플을 맹목적으로 마셔본 후 1,2,3위를 선정했다. 환경 엔지니어인 빅터 샘 심사위원은 “덴버의 물이 ‘가장 다재다능했다’, 호스에서 그냥 마셔도 좋고 쿨에이드를 섞어 마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덴버 수도국의 정수장 감독관인 닉 야리시는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물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덴버의 수돗물은 2025년 6월 덴버에서 개최되는 미국 상수도 협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열리는 전국 수돗물 맛 테스트 경연에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시사매거진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미국내 50개주의 수돗물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전국 33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 1위는 하와이였고 테네시,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켄터키, 조지아, 플로리다, 매릴랜드, 오하이오의 순이었다. 반면, 수돗물의 질이 제일 안좋은 주는 알래스카였고 메인, 몬태나, 웨스트 버지니아, 오클라호마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11위, 버지니아는 15위, 네바다 17위, 뉴욕 19위, 워싱턴 24위, 뉴저지 25위, 텍사스 31위, 펜실베니아는 40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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