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폭염 속에 에어쇼를 지켜보던 관중 약 10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18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방국에 따르면, 17일 이곳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리저널 에어쇼’ 행사장에서 야외에 있던 약 100명이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현장에 있던 구급대는 신속하게 이들에게 응급 처치를 했으며 이들 가운데 심각한 증세를 보인 1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에서 열린 이 에어쇼는 명성이 높은 미 해군 블루엔젤스 비행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주말 양일간의 행사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폭염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야외에 서서 에어쇼 공연을 즐겼다. 국립기상청(NWS)은 당일 이곳의 기온이 100℉(3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소방국은 에어쇼 관람객들에게 반드시 물병과 모자, 자외선 차단제, 양산 등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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