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메트로 지역 노숙 경험하는 사람 수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수(number of people experiencing homelessness)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메트로 덴버 노숙자 이니셔티브’(Metro Denver Homelessness Initiative/MDHI)가 발표한 연간 노숙자수 시점 집계(annual Point-in-Time count)에 따르면, 2024년 덴버 메트로폴리탄 전역에서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의 수가 2023년에 비해 10% 증가한 9,977명으로 집계됐다. 노숙을 경험하는 가족의 수(number of families experiencing homelessness)도 2023년 2,101명에서 2024년에는 3,136명으로 1,000명 이상 급증했다.
시점 집계는 노숙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하루 동안의 집계로,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에서 요구하는 이 집계는 1월의 마지막 10일 안에 실시돼야 한다. 이 집계의 목적은 하룻밤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를 포착하는 것으로 올해는 1월 22일 해질녘부터 23일 해질녘까지 애덤스, 아라파호, 볼더, 브룸필드, 덴버, 더글러스, 제퍼슨 카운티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올해는 이 지역 전체에서 9,977명(보호소 수용자와 보호소 미수용자 포함)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3년 집계된 9,065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MDHI는 전년대비 증가치는 지역 전체의 보호소 사용량이 12% 증가한 것에 의해 주로 기인한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29.2% 정도인 2,919명이 보호소에 수용되지 않았고 나머지 70.7%는 긴급 대피소, 안전 피난처 또는 전환 주택에 있었다. 이는 노숙인 인구의 30.4%가 보호소 미수용자였던 2023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집계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2024년 집계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노숙인이 포함됐다.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덴버시와 카운티에 소재했으며 그 수는 전체의 65% 정도인 6,539명이었다. 덴버시에 따르면, 특히 보호소 미수용 가족(family) 노숙자는 전년대비 83%나 감소했으며 보호소 미수용 일반 노숙자수도 11% 정도 줄었다. 이는 2017년 노숙자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로 보호소 미수용 노숙자의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MDHI는 집계 당일 밤 약 4,300명의 이주민들도 덴버의 임시 주거지에 머물고 있었지만 그들은 시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MDHI는 이는 이 지역의 노숙자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DHI는 올해 시점 집계에 따른 노숙자수는 9,977명이었지만, 1년내내 이 지역에서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 3만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숫자는 100개 이상의 지역 비영리 및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노숙자 관리 정보 시스템에서 나온 것으로, 1년 중 단 하룻밤 집계하는 시점 집계 대신 연중 내내 데이터를 입력하기 때문에 훨씬 더 정확한 추정치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