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자 그래야 모두 보관할 수 있다
옷 정리의 처음 단계는 버리기. 만약 지난여름부터 올여름까지 한 번도 입지 않았거나, 목이 1.5배로 늘어났거나, 얼룩이 생겼거나, 보풀이 여러 방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린다. 두면 자리만 차지할 뿐이다.

세탁 후 완전 건조
오래 보관해야 하는 옷은 특히 세탁에 신경 쓸 것. 땀 얼룩이나 세제 찌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나중에 색이 바래거나 누렇게 변한다.
섬유 유연제를 넣었을 경우에도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강한 햇볕에 완벽하게 건조해야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특히 흰색 면 소재는 산소계 표백제(옥시크린류)를 넣고 삶아 헹궈 보관하면 좋다.

풀 먹인 옷은 풀기를 완전히 빼고 보관
여름 내 다림질 풀로 다림질한 옷은 보관하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한 물에 반나절쯤 담가 풀기를 완전히 뺀 다음 보관한다. 와이셔츠 깃과 손목 부분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다림질을 많이 한 결과다. 이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세탁해 보관할 것.

수납상자는 종이상자가 최고
장롱 속에 넣은 옷일지라도 장롱문을 열 때마다 햇볕이 들어가게 마련. 햇볕에 쉽게 색이 바래는 색깔 옷은 그래서 특히 투명한 상자보다는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 상자 바닥과 위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방충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습기를 흡수해 옷을 보송보송하게 보관할 수 있다.

옷 커버는 꼭 씌워야
특히 흰색 옷, 검정 옷은 세탁소의 비닐 절대 안 된다. 꼭 빛이 덜 비치는 부직포 옷 커버로. 옷 커버는 먼지가 타는 것도 예방하지만 빛에 의해 탈색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추천하는 옷 커버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아래 까지 모두 막혀 있고, 고리쪽 입구가 좁은 것.
의외로 옷은 먼지를 많이 타므로 고리쪽 입구가 넓은 옷 커버라면 테이프로 한 번 감아 주는 것도 방법.

이너웨어로 입을 옷 남길 것
면 티셔츠나 칼라가 있는 반팔 남방은 가을, 겨울에도 이너웨어로 즐겨 입는 아이템이니 보관 목록에서 제외한다.
스포츠 센터에 다닐 계획이 있다거나 겨울에 더운 나라로의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때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서 따로 보관할 것. 나중에 정리해둔 서랍을 다시 뒤적이는 일이 없어 편하다.

셔츠 칼라가 눌리지 않도록
칼라가 있는 셔츠를 박스에 넣을 때는 박스를 꽉꽉 채우지 말 것. 그래야 칼라가 옷 무게에 눌리지 않는다. 빳빳한 종이를 길게 잘라 칼라 안쪽에 대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칼라가 겹치지 않도록 교차해서 넣어두는 것도 방법.

바지vs윗옷, 흰색vs검정 나눠 보관
박스에 넣을 땐 아이템별 로 나눠 두어야 나중에 찾기 쉽다. 한 박스에 모두 담을 때는 중간 중간 습자지 등을 까는 것도 좋다. 옷 구분도 되고 흰옷과 색깔 옷 이 서로 닿았다가 얼룩이 지는 것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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