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보행자수 계속 는다

  콜로라도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보행자수가 근래들어 계속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 협회(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가 지난 26일 공개한 ‘2023 주별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수’(2023 Pedestrian Fatalities by State) 예비(preliminar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콜로라도 주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수는 총 136명으로 2022년의 107명보다 27.1%(29명)나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이다. 2023년의 경우 51개주 중 29개주가 전년대비 감소한데 비해 콜로라도는 전년대비 증가한 22개주 중 하나였으며 이중에서도 증가율이 6번째로 높았다. 

  콜로라도에서의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수는 2019년 53명에서 2020년 87명, 2021년 88명, 2022년 107명, 2023년 13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수는 총 7,318명으로 2022년의 7,737명에 비해 5.4%(419명)가 감소했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수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많으며 2010년보다는 무려 77%나 많은 수치다. 51개주 가운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보행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1,057명에 달했고 텍사스가 804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그 다음은 플로리다(801명), 조지아(321명), 뉴욕(283명), 노스 캐롤라이나(248명), 애리조나(220명), 일리노이(205명), 펜실베니아(192명), 테네시(187명)의 순이었다.

  이중 전년대비 사망자수가 감소한 주는 애리조나(-29.5%), 켈리포니아(-12.5%), 조지아(-4.2%), 뉴욕(-14%), 노스 캐롤라이나(-6.4%), 텍사스(-1.5%), 테네시(-11.0%)였고 증가한 주는 플로리다(+2.7%), 일리노이(+4.1%), 펜실베니아(+4.4%)였다.  한편, 주지사 고속도로 안전 협회는 “여전히 많은 주에서 보행자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도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운전자의 경우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고 운전중 셀폰 사용 등 주의산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도로에 보행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도로 공사 구역이나 횡단보도 근처를 지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한다. 보행자도 주위의 차량을 항상 주시하고 무단횡단은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앞으로 모든 도로에서 차량과 보행자를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안전시설을 마련해야 하며 이에 대한 자금 확보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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