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91건에서 6월 1,115건으로 127% 급증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공중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에 따르면, 6월 22일 현재 콜로라도 주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1,115건으로 4월 20일 기준 491건에 비해 127%나 급증했다. CDPHE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수는 6월 25일 기준 87명이었으며 이는 지난 4월 23일 기준 84명 보다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과 그 변종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숨진 사망자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5월 한달간 사망자수는 19명이었지만 1년전인 지난해 5월에는 56명이었으며 올해 3월과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었으나 작년 11월에는 사망자가 167명에 달했다. 미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주민 10만명당 약 1.5명 수준으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가장 최근 주(week)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수가 23%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수도 1.4% 늘어났다. 사망자 역시 가장 최근 주 데이터에서 약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2월에는 JN.1 변종이 가장 두드러져 코로나19 테스트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들어서는 JN.1 변종은 표본 수집의 16.71%만을 차지하고 KP.3 변종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로라도 주내 폐수 처리 시설은 일주일에 2개의 샘플을 CDPHE에 제출해 왔는데, 주내 54개 폐수 처리 시설 중 45개에서 제출된 폐수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steady)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DPHE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주민들의 변종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미진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내 모든 성인의 82.3%가 ‘1차 예방접종 완료’(completed primary series) 또는 1~2회 초기 예방접종(initial immunization of one or two doses)을 받은 반면, 1차 예방접종 완료후 오미크론 변이 접종까지 마친 성인은 전체의 30.3%에 그쳤다는 것이다. CDC는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아를 비롯해 모든 주민들은 업데이트된 2024~2025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UC헬스(UCHealth)는 “2024년 1월에 독감과 증세가 유사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주민수가 2,600명에 달했다. 오는 8월 또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인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꼭 접종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UC헬스의 감염 예방 및 통제 담당 수석 의료 책임자인 미셸 배론은 “코로나19은 이제 독감과 매우 유사하게 행동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에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과 면역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독감은 물론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매우 아프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며 감염되더라도 입원할 정도의 중증을 피할 수 있다. 자신이 건강하더라도 가족이나 주변에 취약한 사람이 있다면 최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UC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어린이 중 약 14%, 성인 중 22%만이 최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심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던 성인의 경우 11%만이 최신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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