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시 구명조끼 반드시 착용해야”
올들어 5월말 현재 콜로라도 주내 강과 호수에서 모두 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물놀이 사고사가 더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덴버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직후인 지난달 30일 이후 래프팅을 하던 여성 1명이 파우더 캐년(Poudre Canyon) 교량 철탑에 충돌한 후 사망했고 크렘링(Kremmling) 남서쪽 콜로라도 강에서도 래프팅 사고가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챗필드(Chatfield) 저수지에서도 남성 1명이 익사하는 등 총 4명이 물놀이 연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CPW의 카라 밴 후즈 대변인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전에 CPW가 추적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8명이었다. 여름철 물놀이 시즌 초반에 사망자가 12명에 달한 것은 ‘매우 높은’ 수치다. 콜로라도에서 물과 관련된 사망에 대한 공식 집계를 하는 당국은 없으며 CPW의 비공식 집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콜로라도 주내 물 관련 사망자는 2022년에 42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32명으로 다소 줄었다. 올들어 5월말 현재 사망자수가 벌써 12명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정말 원치 않지만 2022년의 사상 최다 기록이 올해 깨지지는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밴 후즈는 “물놀이를 가기전 일기예보를 확인해 날씨 변화에 대비함과 아울러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물 위에서 안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구명조끼는 입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도 구명조끼에 반려동물을 같이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5일 딜론 저수지(Dillon Reservoir)에서는 폭풍으로 인해 카약과 카누를 타던 주민 3명이 온도 화씨 43도의 차가운 물 속에 빠졌으나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좋은 본보기다. 한편, CPW가 권고하는 물놀이 유의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배을 타기전에 선체의 상태를 다시한번 살피고 안전 장비가 제대로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면 혼자 배를 타지말고 부득이 한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디로 가서 언제 돌아올 예정임을 알려야 한다.
▶서서 타는 패들보드(Stand-up paddleboards)는 콜로라도에서는 배로 간주되므로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