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주지사, 농촌·저소득층 학군에 우선 지원·예산 증액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주내 각급 공립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는 공식을 변경하고 내년에 해당 학군에 8천만달러 이상을 제공하는 전면적인 학교 재정 법안에 최근 서명했다. 이러한 예산 지원은 향후 6년에 걸쳐 점차 증가시켜 연간 5억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덴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폴리스 주지사는 서명 당일 2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 재정 공식을 업데이트해 콜로라도 주내 학교와 학생들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 새로운 공식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배경의 학생들이 주내 학교에서 공평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콜로라도의 미래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이날 오로라 소재 버지니아 코트 초등학교에서 초당적으로 승인된 주하원 법안 HB 1448에 서명했다. 새 법은 일반적으로 농촌 학군에 더 많은 예산을 제공하고 빈곤층, 영어 학습자 또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 수에 따라 예산 지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예산 배정 공식 변경 사항은 2025~2026학년도부터 적용되며 향후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맥클루스키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제니퍼 베이컨 주하원의원과 레이철 젠징거 주상원의원, 그리고 주상원 소수당 대표인 공화당 소속 폴 루딘 주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했다.

    줄리 맥클루스키 주하원의장은 보도자료에서 “이 법안은 콜로라도의 공교육을 위한 기념비적인 진전이자 주내 각급 학교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학교 재정 공식은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농촌 지역과 빈곤층이 더 많은 학군들에게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컨 주하원의원은 “이번 법안은 가장 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군과 교실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수십 년 만에 가지게 된 최고의 기회다. 우리가 고품질 공립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내 모든 학생들의 성과와 기회를 우선시하는 법을 제정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교 교육 예산은 주정부와 로컬정부의 자금을 혼합해 배정되는데, 주에서는 복잡한 공식을 사용하여 각 학군에 필요한 금액과 로컬정부의 지원 몫을 계산한 후 남은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필요한 주정부의 지원 금액을 결정한다. 주정부 지원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전체 학교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로컬 예산의 대부분은 재산세에서 나오며 주정부 예산의 대부분은 일반기금에서 나온다. 주의원들이 일반 예산의 비율을 전체 예산 증가에 비례하여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주 교육 예산은 10억달러를 초과하는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법안 반대자들은 이러한 균형이 유지되지 않으면 새로운 공식으로 인해 교육 예산은 빠르게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폴리스 주지사는 같은 날 학생당 지원 예산의 기본 수준을 높이고 예산 안정화를 꾀하는 내용의 주하원법안 HB 188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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