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야생동물국,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
콜로라도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은 야생 동물들에게 음식을 주는 행위는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치는 행위이므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CPW는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이타적인 자선 행위로 간주되지만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동물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더 많으며, 또한 이같은 행위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큰뿔양, 사슴, 엘크, 무스, 곰, 퓨마와 같은 동물에게 의도적으로 먹이를 주다 적발된 주민들은 1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CPW는 야생 동물이 인간과 섞일 때 나타나는 위험 때문에 모든 주민들이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자제’(refrain)할 것을 당부한다. 이 부서는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 및 릭 애슬리의 ‘Never Gonna Give You Up’과 같은 인기 히트곡의 ‘스핀오프’(spin-off) 패러디 노래를 통해 야생 동물을 야생적으로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CPW가 야생 동물의 생명 유지를 돕기 위해 조언하는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야생 동물에게 접근하거나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 ▲야생 동물을 관찰할 때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것 ▲산책로에서는 개를 목줄에 묶을 것 ▲아프거나 다친 것처럼 보이는 야생 동물을 발견하면 그냥 놔두고, 지역 CPW 오피스에 전화해 훈련받은 야생 동물 담당관에게 문의할 것.
야생 동물을 인간 거주지역에 가까이 끌어들이는 것은 종종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로 인해 사슴들이 인간 거주지에 들어오게 되고 이에 따라 포식 동물이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따라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곰이나 퓨마와 같은 동물이 인간 정착 지역에 나타나면 CPW에서는 포획해 재배치하거나 때로는 안락사를 시켜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람이 주는 음식은 야생 동물들의 자연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는 야생 동물이 소화시킬 수 없는 정크 식품도 많으므로 결국 동물들을 병들고 죽게 만들 수 있다. 야생 동물들은 인간에게 광견병과 같은 질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야생 동물을 쓰다듬으려고 하면 물릴 수가 있는데 이는 광견병이 주로 전염되는 방식이다. 인간이 자신의 새끼를 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미가 새끼를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동물을 인간 서식지에 더 가까이 끌어들이는 행위는 주변 이웃에게도 폐가 될 수 있다. 사슴과 같이 덜 위험한 동물은 그나마 괜찮지만 새 모이통을 놓으면 곰과 같은 위험한 동물을 끌어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CPW는 주택 소유자나 임차인이 3월부터 11월 말까지 새 모이통을 두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