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운전행동 조사’주의산만 따른 사고 증가
콜로라도 운전자들의 대다수가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주의가 산만한 운전을 함으로써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주교통국(Colorad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CDOT)은 최근 ‘2023년 운전 행동 설문조사’(2023 Driver Behavior Survey)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운전은 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운전자의 76%가 지난해 운전 중 휴대폰(핸즈-프리 포함)을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45%는 최근 1주일 동안 핸즈-프리가 아닌 상태의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2022년의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가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했거나 할 것이라고 답변했었다.보고서는 또한 운전 중에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시거나 차 안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 등을 포함해 다양한 산만한 활동을 했다고 답한 운전자들이 상당수였으며 이런 운전자들은 주행 중에 과속을 하거나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주 순찰대(Colorado State Patrol)의 매튜 패커드 대장(Chief)은 보고서에서, “운전 중 주의가 산만할 때 잘못된 결과가 도출되는데는 단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주의한 운전을 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 보행자, 도로의 각종 위험 요소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사고의 위험을 매우 높이는 행동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CDOT는 주의 산만한 운전자가 낸 충돌사고로 희생된 트리니 윌러튼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윌러튼은 주의 산만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부주의한 운전자는 불과 3초 만에 도로에서 20명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CDOT는 2020년 주의가 산만한 운전자로 인한 충돌사고가 1만166건이 발생해 68명이 목숨을 잃었고 1,47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운전자의 90% 이상이 주의가 산만한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콜로라도는 주법으로 운전중 문자를 보내는 행위를 금하고 18세 미만의 운전자들은 모든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전중 핸즈-프리가 아닌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 핸즈-프리 액세서리를 사용하지 않는 한 모든 운전자가 주행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은 최근 주의회에 상정됐으며 지난 3월 주상원을 통과했다. 콜로라도 주 순찰대와 CDOT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 법안이 주하원 승인과 주지사의 서명으로 최종 입법된다면 콜로라도는 같은 내용의 법이 제정된 미국내 28번째 주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