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연승 질주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와 치른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뒀다. 덴버는 22일 덴버 볼 아레나에서 레이커스와 치른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01-99로 이겼다. 1차전(114-103 덴버 승)에 이어 연속으로 레이커스를 잡은 덴버는 PO 2라운드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덴버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자말 머레이(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경기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 짓는 버저비터 (Buzzer Beater) 를 성공시켰다. 레이커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26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3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놓쳤다. 덴버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전반을 44-59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섰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 슛과 머레이와 요키치의 레이업 슛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덴버의 저력이 드러난 것은 4쿼터였다. 크리스티안 브라운, 머레이, 페이튼 왓슨의 레이업 슛으로 쫓아갔다. 4쿼터 중반 제임스에게 연속 3점 슛 2방을 맞고 81-89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점수를 쌓은 결과 경기 종료 1분15초 전 95-95, 동점이 됐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희비가 엇갈렸다. 덴버는 97-99로 뒤지던 경기 종료 30초 전 머레이의 점퍼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레이커스의 제임스가 던진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종료 12초 전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덴버는 머레이에게 공을 연결했고 머레이가 극적인 버저비터 슛(사진)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의 3차전 경기는 25일 오후 8시에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