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2만2천에이커 … 콜로라도 공공 토지
연방정부가 콜로라도 주내 공공 토지인‘톰슨 디바이드’(Thompson Divide)에서의 채굴 및 시추 작업을 금지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전국의 토지를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목표의 일부다. 톰슨 디바이드는 콜로라도 중서부의 로잉 포크 밸리 바로 남쪽에 있는 피트킨·가필드·메사 카운티의 화이트 리버 국유림내 22만1,898에이커 규모의 공공 토지(public land)를 칭한다. 덴버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방내무부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데브 할랜드 내무부 장관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의거해 향후 20년 동안 콜로라도 주내 톰슨 디바이드에서 광산 및 에너지 개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할랜드 장관은 “이번 행정명령은 사냥꾼, 낚시꾼, 목장주, 환경보호단체, 로컬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 그룹의 수십년에 걸친 풀뿌리 노력의 결과임과 아울러 지역 주도의 보호 노력을 존중하고 강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미전국 공공 토지와 수자원의 최소 30%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소위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말 캠프 헤일(Camp Hale)을 국립 기념물로 지정하면서, 중요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 휴양지, 깨끗한 물, 목장 유산과 방목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소중한 자연의 하나인 톰슨 디바이드를 광물 개발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피트킨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장인 그렉 포쉬먼을 포함한 지역 관리들은 성명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이 톰슨 디바이드 보호를 위해 지난 10년 이상 동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벤 봄포크 카본데일 시장은 톰슨 디바이드에서의 화석 연료 개발은 이 자연에 의존하고 사랑하는 주민들과 양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방산림청과 토지관리국(U.S. Forest Service and Bureau of Land Management land)이 관리하는 총 22만1,898에이커의 톰슨 디바이드에는 ▲19만7,745에이커의 화이트 리버(White River), 그랜드 메이사(Grand Mesa), 언컴파그레(Uncompahgre), 거니슨(Gunnison) 국유림 ▲토지관리국 운영 1만5,465에이커 공공 토지 ▲비-연방 토지(non-federal land) 아래에 보유된 연방 광물 지분(mineral interest) 8,689에이커 등이 포함된다.
연방내무부에 따르면, 톰슨 디바이드(Thompson Divide) 지역 대부분에서 지난 수년 동안 석유 및 천연개스 개발을 위한 토지 임대가 불가능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석유 시추나 생산 계획도 없었다. 이번 명령은 수자원 권리, 사유지 활동 또는 유효한 기존 권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년이라는 기간 제한은 연방 토지 정책 및 관리법( Federal Land Policy and Management Act)에 내무장관이 5,000에이커 이상의 토지 개발을 금지시킬 수 있는 기간을 최대 20년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제한을 영구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연방의회에서 관련 법을 제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