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공항 이륙중 엔진 덮개 떨어져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덴버 국제 공항에서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로 회항했다. AP·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7일 오전 덴버발 휴스턴행 3695편 여객기가 덴버 공항에서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분리된 뒤 날개 플랩을 치는 사고가 발생해 이륙 후 25분만에 안전하게 회항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고객 불편에 대해 사과하면서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정비팀이 해당 여객기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륙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승객들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제공한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예정보다 4시간 늦게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보잉 737-800로, 최근 잇따라 사고를 낸 737 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지난 3월 22일에는 텍사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을 이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737-800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회항한 바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3월 22일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잇따르자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데이브 칼훈은 지난달 25일 연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