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함유 음료 금지

    덴버 시내 식당에서 어린이 식사 메뉴에 설탕 함유 음료 제공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제정됐다.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덴버 시의회는 지난 3월 26일 어린이를 위한 콤보 식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해당 식사의 기본 음료 옵션으로 우유, 물 또는 아몬드 우유와 같은 우유 대체품만 표시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조례안을 승인했다. 이 조례안은 탄산음료, 주스, 맛이 첨가된 우유와 같은 달콤한 음료는 고객의 요청시 제공될 수 있지만, 2025년 7월 1일까지 패스트푸드 체인점부터 개인 식당까지 덴버시내 모든 레스토랑은 제공하는 메뉴를 조정해 목록에 있는 어린이용 옵션을 삭제해야 한다. 조례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크리스 하인스 시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간략한 논평을 통해 이 조례안은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건강 위험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시의회 동의 안건(consent agenda)의 일부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하인스 시의원은 “이 조례안의 취지는 아이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돕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결국 부모가 자녀에게 탄산음료, 오렌지 주스, 향이 첨가된 우유를 주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식사 메뉴에 설탕 함유 음료 제공을 금지하는 조례안은 덴버에 앞서 라파예트, 롱몬트, 골든 등 주내 일부 도시에서 제정된 바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델라웨어주, 하와이주에서도 유사한 법률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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