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11만여명 … 1위는 그레이트 스모키산맥 국립공원

    콜로라도 록키산맥 국립공원 (Rocky Mountain National Park/RMNP) 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한 곳에서 청정한 공기와 사방으로 펼쳐지는 야생을 만끽하고 1,070km² 규모에 이르는 지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고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름이 시사하듯 여기는 산봉우리가 가득한 공원으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와 483km의 트레일이 곳곳을 연결한다. 산악인, 스키 및 하이킹 마니아, 평범한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록키 산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국립공원 관리청이 운영하는 공원 가운데 가장 인기 많은 곳 중 하나이다. 최근 덴버 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록키산맥 국립공원의 방문객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2023년 가장 바쁜 국립공원(2023 Busiest National Parks) 톱 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록키산맥 국립공원 방문객수는 총 411만5,837명으로 2022년 대비 4%, 2021년 보다는 7%가 줄어들었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19년의 467만여명에 비해서는 12%나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내 가장 바쁜 국립공원 순위에는 그레이트 스모키산맥(Great Smoky Mountains),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자이언(Zion), 옐로스톤(Yellowstone)에 이어 톱 5위를 차지했다.

    RMNP의 카일 패터슨 공보관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피크 시간대에 시간 제한 입장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방문객 감소의 한 원인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2월, 3월, 4월, 11월, 12월의 방문객수는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RMNP는 매우 습한 봄과 초여름을 겪었는데, 5월부터 8월까지의 눈과 습한 날씨가 성수기 여름철 방문객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바쁜 국립공원 순위에서 RMNP는 과거 오랫동안 전국 3위와 4위 사이를 오가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4년 이후에는 전국 톱 5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전체 국립공원 방문객의 14%가 넘는 1,300만여명이 방문해 전국 1위를 차지한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Great Smoky Mountains)은 근래들어 방문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랜드 캐년은 470만여명으로 2위, 자이언은 460만여명으로 3위, 옐로스톤이 450만여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중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2022년 7위에서 27%(120만여명)나 증가해 4위로 껑충 뛰었다. RMNP는 2023년 한해동안 텐트 캠핑카는 7만761대, 오지 캠핑카 3만4,314대, RV 캠핑카는 2만8,329대가 찾았다고 전했다. RV 캠핑카의 경우, 북미대륙 최초의 원주민 정착지로 알려진 콜로라도 주내 메사 베르데(Mesa Verde) 국립공원이 2만8,868대로 RMNP 보다 더 많이 찾았다. RMNP 예약 시기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주말부터 적용되며 10월까지 계속된다.

    콜로라도 주내 다른 국립공원은 2023년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레이트 샌드 듄스(Great Sand Dunes)는 51만2,219명, 메사 베르데는 50만5,194명, 블랙 캐년 오브 더 거니슨(Black Canyon of the Gunnison)은 35만7,069명이 찾았다. 콜로라도 국립 기념물(Colorado National Monument)은 48만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가장 바쁜 국립 기념물 순위에서 전국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콜로라도와 인접한 다른 주내 주목할만한 국립공원들의 방문객수와 전국 순위는 다음과 같다.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튼(Grand Teton): 341만7,106명/8위 
▲몬태나주 글레이셔(Glacier): 293만3,616명/11위 
▲유타주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246만1,269명/15위 
▲유타주 아치스(Arches): 148만2,045명/21위 
▲유타주 캐피톨 리프(Capitol Reef): 126만8,861명/22위 
▲유타주 캐년랜즈(Canyonlands): 80만322명/28위 
▲뉴멕시코주 화이트 샌즈(White Sands): 72만9,096명/3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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