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연평균 1,194달러 … 50개주 중 세 번째로 저렴

    콜로라도의 전기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세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전기요금 평가’(Texas Electricity Ratings/TER)는 연방환경조사국(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의 2022년 11월부터 2023년까지의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주별 소비자 전기요금 인상폭을 비교하고 가구당 kWh 사용량도 조사해 올해 전기 요금 동향을 예측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전기요금은 대부분의 주에서 인상되지만 일부 주에서는 증가 폭이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보고서에서 콜로라도의 가구당 연평균 전기요금 추산치는 1,194.74달러(월 평균 145달러)로 50개주 중 세 번째로 저렴했다. 콜로라도의 가구당 연평균 전기요금은 전국 평균인 1,730.55달러 보다 535.81달러나 더 적었다. 콜로라도의 전기요금은 지난해에 비해 0.4%, 5달러 정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가구당 연평균 전기요금 추산치가 가장 저렴한 주는 유타로 1,047.27달러에 그쳤으며 이어 와이오밍($1,110.19), 콜로라도($1,194.74), 몬태나($1,210.21), 일리노이($1,227.15)의 순으로 톱 5를 기록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주 6~10위는 뉴멕시코($1,253.41), 노스 다코타($1,290.96), 워싱턴($1,304.84), 네브라스카($1,306.60), 캔자스($1,312.22)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24년 예상 전기 요금이 가장 높은 주는 하와이로 3,450.55달러에 달했다. 이어 메인($2,383.75), 플로리다($2,367.14), 코네티컷($2,362.28), 로드 아일랜드($2,361.85), 메릴랜드($2,265.19), 캘리포니아($2,196.94), 애리조나($2,190.60), 네바다($2,132.50), 앨라배마($2,064.63)의 순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TER은 “2023년 미전국 가구당 전기요금은 평균 3.38% 증가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현재 전기 요금을 많이 내고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수준의 방법이 있다. 각 가정은 평상시에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관행을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냉장고 및 냉동고 온도 최적화, 샤워 시간 단축, LED 또는 모션 센서 조명과 같은 에너지 효율적인 조명 옵션 통합 등과 같은 간단한 조정만으로도 전기 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뜨거운 물이 아닌 따뜻한 물이나 찬 물에서 옷을 세탁하는 것조차도 재정적 절약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모두 달성하는데 중요한 진전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로라에 거주하는 박모씨(51)는 "전기요금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타주에 비해 저렴하다니 다행스럽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전기요금이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에 천연개스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액셀 에너지(Xcel Energy)는 최근 콜로라도 공공요금 위원회 (Colorado Public Utilities Commission/CPUC)에 총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액셀 에너지의 요금 인상안이 CPUC에서 승인될 경우, 요금 인상은 올 11월부터 시작될 수 있지만 액셀 측은 Xcel은 CPUC에 2025년 2월까지 인상안 집행을 연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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